데이비드 호크니의 희귀 반려견 그림, 크리스티 경매서 약 300만 달러에 낙찰되다
작가가 각별히 아꼈던 닥스훈트 반려견 그림 중 최초로 경매에 오르는 작품.
요약
David Hockney의 1995년 작품 "Dog Painting 17"이 오는 10월 14일 Christie's London 경매에 부쳐집니다. 침대 위에 웅크리고 있는 그의 첫 번째 닥스훈트 Stanley를 묘사한 이 작품은, 현재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작가의 "Dog Series" 6점 중 하나입니다.
진정한 호크니 팬이라면 알겠지만, 데이비드 호크니가 캘리포니아의 수영장이나 요크셔의 구릉지대에 끌렸던 것만큼이나 그의 반려견 스탠리(Stanley)와 부지(Boodgie)에 대한 사랑 역시 상징적이다. 이 닥스훈트들은 1994년에서 1995년 사이에 제작된 그의 ‘도그 시리즈(Dog Series)’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사상 처음으로 이 시리즈 중 한 점이 경매에 나온다.
1995년작 ‘도그 페인팅 17(Dog Painting 17)’은 10월 14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오르며, 예상 낙찰가는 150만 파운드에서 250만 파운드(약 199만 달러~330만 달러)로 추정된다. 스탠리가 개 침대에 웅크리고 깊이 잠든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해당 시리즈의 6점 중 하나일 뿐이며, 나머지는 데이비드 호크니 재단이 보관하고 있다. 크리스티의 전후 및 현대 미술 부문 책임자인 테사 로드(Tessa Lord)는 “우리에게 매우 가슴 벅찬 작품”이라며, “그 희소성은 실로 엄청나다”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호크니 특유의 붓 터치가 지닌 자발성과 질감의 유연성을 잘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이 위대한 영국 거장의 삶에서 중요한 장을 조명한다. 여러 친구를 에이즈로 잃고 가장 가까운 지인 중 한 명을 췌장암으로 떠나보내는 등 그가 극심한 슬픔에 빠져 있던 시기에 창작되었기 때문이다. 어두웠던 그 시절, 그의 반려견들과 그들을 그린 그림들은 그에게 꼭 필요했던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다.
로드는 “그는 엄청난 사랑의 상실감을 느꼈고, 이 작업은 그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였다”라고 말을 이었다. “작품에 깃든 어떤 순수함도 좋지만, 이는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그림에는 보편성이 있으며, 단순한 반려견 초상화를 훌쩍 뛰어넘는 작품이다.”
‘도그 페인팅 17’은 10월 8일부터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기간 동안 경매에 오르기 전까지 런던 크리스티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