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페쎄의 첫 컬렉션을 오마주하는 '겨울 87' 캡슐
30주년인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으니까.
아페쎄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87’ 캡슐을 발표했다. 브랜드의 첫 컬렉션을 오마주한 컬렉션으로 아페쎄 30년 역사의 인기 실루엣과 액세서리 그리고 프린트를 소환했다.
설립자 장 뚜이뚜가 표현한 대로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의 30년 발자취를 따르는 여정이자 회귀다.
“30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뛰고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불현듯 30년이라는 역사가 쓰여졌습니다. 나는 브랜드의 창립일을 비즈니스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경멸하지만,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 맞아. 30년.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렇게 넘겨버릴 수는 없었죠.
우리가 2017 겨울 컬렉션의 일부에 아페쎄가 30년 전에 사용했던 첫 라벨을 사용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과거가 미래를 가지지 못하고 미래조차 미래를 가지지 못하는 세상. 우리는 이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즉각적인 반응만 있을 뿐입니다.
이런 환경일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역사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속에는 어떤 일관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일관성은 결코 부동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나는 우리 브랜드의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일련의 연관성과 유의미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그것을요. 심지어 따분한 요소마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때로는 지루할지언정 이들 역시 오랜 시간을 거치며 매우 다양한 측면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 87’ 컬렉션은 30주년 기념일에 대한 환호가 아닙니다. 단지 그 가치를 기릴 따름이죠.”
전 제품은 전 세계 A.P.C. 플래그십과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7월 13일부터 판매 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