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가 성탄절을 맞아 베들레헴에서 새 작품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 ‘월드 오프 호텔’ 내부에 자리했다.

영국의 아티스트 뱅크시가 성탄절을 기념하며 새 작품을 공개했다. 작품의 이름은 ‘Scar of Bethlehem’으로, 지난 2017년 뱅크시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에 개장한 호텔 ‘월드 오프 호텔’ 내부에 설치됐다. 이번 작품은 마리아와 요셉이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세 사람 뒤로는 ‘Love’, ‘Paix(peace)’ 등의 문구가 새겨진 콘크리트 벽이 세워졌다. 벽 한가운데에서는 베들레헴의 별을 연상케하는 포탄 자국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뱅크시의 새 작품 공개와 더불어, ‘월드 오프 호텔’의 지배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색다르게 전달하는 것은, 베들레헴에 관해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