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마블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쿠키영상 대신 남긴 것은?
서명 외에 또다른 ‘떡밥’이 담겼다.

개봉 5일만에 6백만 관객 돌파, 지금 <어벤져스: 엔드게임>보다 더 큰 이슈가 있을까? 한편 ‘<어벤져스: 엔드게임> 쿠키영상’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쿠키영상의 유무 자체 또한 화제가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쿠키영상이 없다. 마블은 대신엔딩 크레딧에 지난 10년간 활약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히어로들의 모습과 자필 서명을 넣었다. 이는 MCU 사가 10년을 마무리하는 일종의 헌정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새 시리즈에 대한 광고가 들어갈 곳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오랜 MCU 팬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쿠키영상의 부재를 아쉬워할 사람 또한 분명히 존재할 터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진은 엔딩 크레딧 맨 끝에 쿠키영상 대신, 무언가를 암시하는 오디오 스팅어 즉 ‘쿠키사운드’를 남겼다. 그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에는 어떤 암시가 담겼을까?
*아래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MCU 영화 엔딩 크레딧의 말미에는 빠지지 않고 마블의 로고가 등장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도 마찬가지. 한데, 이번 마블 로고의 등장에는 전에 없던 금속이 마찰하는 소리가 포함됐다. 소리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첫 번째, 금속성 마찰음은 토니 스타크가 최초의 아이언 수트를 제조할 때 담긴 소리라는 가정이다. 이는 MCU가 캐릭터 아이언맨에게 바치는 헌정으로, 10년 ‘인피니티 사가’의 시작과 끝이 아이언맨이었음을 상징하기 위해 마블이 담은 소리라는 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두 번째, <IGN>에 따르면 금속성 마찰음의 주인공은 울버린으로, 그가 아다만티움 발톱을 꺼낼 때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는 최근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디즈니 마블이 선보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암시라고 해석되고 있는 중이다.
MCU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제작진은 소리의 정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답은 다가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행보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