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가의 만남, 코지마 히데오 x 이토 준지가 호러 게임 제작 나선다?
“혁명적인 공포 게임을 만들고 싶다.”

지난 2019년 게임 <데스 스트랜딩>의 출시 이후 일본의 천재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토 준지가 히데오의 새 프로젝트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토 준지는 <코믹콘 2020>에서 “코지마 히데오와 함께 공포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코지마 또한 2019년 <로켓 빈스 게이밍>과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공포 프로젝트와 관련된 새 아이디어가 있다”라고 언급했으며, 지난 4월에는 “바지에 오줌뿐만이 아니라 똥을 지리게 하는 혁명적인 호러 게임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이토 준지는 코지마 히데오와의 합작 프로젝트의 발매 시기나 세부 내용에 관한 공식 입장을 전하지 않았지만, 두 대가가 만날 수도 있다는 소식만으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우리들의 태양> 등 굵직한 히트작을 선보여온 코지마 히데오는 평소 호러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한국 박찬욱 감독의 열혈 팬으로도 유명한데, 박찬욱 감독은 <메탈기어 솔리드 3>의 서브시스턴스 축사에서 코지마 히데오를 두고 “여태껏 살면서 세 명의 천재를 만났다.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그리고 코지마 히데오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는 <토미에>, <소용돌이>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