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를 밑도는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는 얼마나 줄어들까?
상온 대비 주행거리 감소폭이 가장 컸던 모델은?
친환경과 저렴한 충전 비용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전기차. 하지만 전기차도 약점이 유독 두드러지는 때가 있다. 바로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이다.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 특성상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그 주행거리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 그렇다면 실제로 영하의 날씨에서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얼마나 감소할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전기차의 상온대비 영하 7℃에서의 주행거리 감소폭은 평균 -27%로 확인됐다. 보조금 지급 대상 차 중 상온대비 주행거리 감소폭이 가장 적었던 모델은 기아 니로 EV 히트펌프 적용 모델로 알려졌다. 니로 EV의 감소폭은 9.48%로 실제 거리 격차는 36.5km에 달한다. 반면 감소폭이 가장 컸던 모델은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로 기존 352.1km에서 39.53% 감소한 212.9km로 확인됐다.
평균 감소폭보다 적게 주행거리가 줄어든 모델은 현대 코나 EV 히트펌프 적용 모델(9.76%), 푸조 e-2008(10.97%), 르노 조에(23.62%)가 있으며, 평균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한 모델로는 기사 쏘울 EV(30.67%), 쉐보레 볼트 EV(34.06%), BMW i3 120Ah(35.48%) 등이 있다.
참고로 각 자동차 브랜드는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대비 60% 이상일 경우에만 정부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