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오르다
작년 수상작은 ‘기생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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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미나리>는 이미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1벡10개의 노미네이트, 59개상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이번에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부문까지 노미네이트되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같은 부문을 수상한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미나리>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올랐던 정이삭 감독이 연출하고,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플랜 B가 제작을, <문라이트>, <룸>,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배급을 맡았다.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비중이 높아서 골든 글로브 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다는 규정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기존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만 노미네이트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나리>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옥자>, <버닝>의 스티븐 연, <최악의 하루>, <청춘시대>의 한예리가 부부 역할로 함께했고, <하녀>,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은 할머니 ‘순자’ 역할로 미국 내 20 개의 연기상을 휩쓸고 있다. 그 밖에 자녀 역할을 맡은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 영화 출연진은 극중 연기 호흡을 인정받아 미들버그 영화제와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개최된다. 영화의 국내 개봉일은 3월 3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