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물 없는 세탁기' 드디어 국내서도 판매된다
그런 게 가능하다고?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산업융합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규제에 가로막혔던 총 8건 사업을 승인했다. 이날 LG전자가 신청한 ‘상업용 이산화탄소 세탁기’가 심의를 통과했다.
‘상업용 이산화탄소 세탁기’는 세탁기 내부에서 이산화탄소를 냉각·압축해 액체 상태로 만들어 세탁용제로 사용하고, 세탁이 끝나면 이산화탄소를 기화·재수집해 다음 세탁에 재사용한다. 물과 기름을 활용하는 기존 상업용 세탁기와 달리 폐수·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방식.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지만, 세탁기에 활용하는 이산화탄소의 압축․액화 과정이 국내 고압가스법상 고압가스 제조행위에 해당해 상용화에 제약이 많았다.
심의위는 이산화탄소 세탁기가 물·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배기가스를 줄인 친환경 세탁 방식이며, 해외에서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안전 조치 방안 준수를 전제로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LG전자는 자사 실험실 내에서 해당 세탁기를 실험 운용하여 안전성을 검증한 후, 향후 임시 허가 전환을 통해 일부 세탁소 내에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