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2,000㎞ 규모의 숲길이 조성된다
서울 곳곳에 녹색이 더해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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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앞으로 5년간 2,000㎞ 규모의 녹색길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21일 웹사이트를 2026년까지 새로운 녹지 400㎞를 조성하고 기존 녹지 공간 1,600㎞를 재정비하는 ‘초록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프로젝트를 위해 먼저 산림과 도심 곳곳에 추가로 길을 발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이용객이 33% 증가한 서울둘레길은 권역별 세부 노선을 70㎞ 추가 발굴하여 조성하며, 광진 아차산, 중랑 용마산 등 5개소에는 ‘치유의 숲길’을 신규 조성한다. 노원 불암산, 도봉 초안산에 있는 치유의 숲길도 연장 확대할 전망이다.
도심에는 도시기반 시설을 다채로운 숲길을 조성한다. 2022년 용산구 반포대교 북부(400㎡, 0.1km)를 시작으로 고가차도 하부에 ‘그린 아트길’을 조성하여 구조물 하부를 편안한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 밖에도 지하철 및 지하보도를 활용한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하여 2026년까지 0.12km 이상의 지하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보한다.
프로젝트에는 공원과 산림 내 노후된 길과 가파른 길을 정비·개선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2022년에는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등 11개소(5.0km)를 정비하고 매년 4~5km씩 개선하여 2026년까지 총 23km 이상을 재정비한다. 도심 내 주요 하천은 생태숲길로 특화하며, 특히 하천변 사면과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자생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숲과 녹지대를 조성하며 인근 주민을 위한 산책로도 함께 마련한다. 2022년 안양천, 중랑천 등 8개 하천(19개소, 9.8km) 정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2.8km의 하천식생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2022년 중구 을지로 등 도심 보행로에 10km 조성을 시작으로 도로변 가로수와 가로녹지를 재구성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이는 매년 14~20km을 확대되어 2026년까지 75km를 재조성될 전망이다. 2022년 2월에는 강동구 샘터공원과 방죽공원을 잇는 녹지 연결로를 설계하고, 5월에는 도로로 단절된 동작구 국사봉을 잇는 공사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