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새 앨범 콘셉트와 타이틀, 웹툰 제작 계획 등 신규 정보 대거 공개

음악부터 연기, 방송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비비의 새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흥미로운 소식들이 잔뜩 전해졌다. 비비는 9월 26일 게재된 ‘주호민’ 유튜브 채널의 인터뷰에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 수록곡 수, 연계 콘텐츠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대거 공개하고, 신곡 일부를 미리 들려줬다.

비비는 “새 앨범 작업이 끝났다”고 밝히며, 본인의 생일인 9월 27일에 1차로 선공개곡이 발표되고, 10월에 신곡 한 곡을 더 발표한 이후 11월 18일에 정규 1집 전곡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인트로를 포함해 12곡이 수록됐고,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고. 또한 그는 앨범의 참여진에 대해 설명하며 “피처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한 곡에 참여한 아티스트가 있지만, 가사와 멜로디는 본인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Featuring’ 대신 ‘Starr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크레딧을 사용한 것은 앨범이 ‘누아르 영화’를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배우를 출연시키는 것처럼 해당 아티스트를 활용했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또한 누아르 작품 콘셉트에 맞추다 보니 “뮤직비디오에 유혈이 낭자해서 전곡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한편 비비는 이번 누아르 콘셉트의 새 앨범을 발표하며, 음반과 함께 웹툰도 만들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비비는 김성모 작가의 예를 들면서 어두운 세계관을 설명하기도 했다. 웹툰의 배경은 한강 물이 말라버리자 복개 사업으로 한강을 덮어버린 2044년. 한강 아래에는 지하 사회가 생기면서 밑바닥 인생들의 터전이 된다. 극 중 오건제라는 국회의원이 자신의 혼외 자식을 지하 사회에 버리도록 지시하고, 그 아이 ‘오금지’가 밑바닥에서 지하 세계의 보스 자리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그리고 지하 세계 보스가 된 이후의 이야기가 음반에 펼쳐진다. 즉, 앨범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내용이 웹툰으로 제작되는 것. 앨범의 제목은 <하류인생 공주님>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비비는 이와 함께 해당 콘셉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박찬욱 감독에 대한 오마주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비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심지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차기 앨범의 정보까지 밝혔다. 비비가 밝힌 다다음 앨범의 제목은 <진짜 아이: 로맨스>. 아직 확정된 제목은 아니지만, 누아르 콘셉트의 이번 앨범과는 또 다른 2044년 배경의 작품으로, 드라마로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비비는 인터뷰 말미에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신곡의 일부를 부르기도 했다. 상단 영상 49분 50초에서부터 비비의 신곡 가창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