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미국 주 최초로 모피 판매 금지한다
2023년 1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주 중 최초로 모피 판매를 금지한다. 캘리포니아는 2023년 1월 1일부터 주에서 새로운 동물 모피 제품 판매 및 제조를 금지하는 법령을 발효했다. 다만, 법령은 새로운 모피 의류 판매에만 적용되며 비영리 중고품 판매점, 중고품 상점 또는 전당포를 통한 중고 모피 제품 판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가죽이나 양털과 같은 동물성 제품의 거래도 법령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피 소유 및 착용 또한 합법이다.
<WWD>에 따르면 새로운 법안에 따라 미국 내 주요 백화점은 모피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법령이 지난 2019년 10월 21일 승인되었고 2023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고 미리 공지됨에 따라 캐나다 구스, 케어링, 제냐 그룹, 마이테레사, 무스 너클 등 여러 명품 브랜드와 대기업 또한 모피 없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7년 경제 인구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모피 의류 판매액은 5억7천4백만 달러, 한화 약 7천2백88억 원에 다다른다. 캘리포니아는 이중 모피 판매로 1억2천9백만 달러, 1천6백37억 원을 기록하며 수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로라 프라이드먼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모피 판매 금지 법령 발효 이후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패션만을 위해 동물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이 법이 우리 주의 동물 복지 기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더 지속가능한 패션 대안을 위한 혁신을 추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