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2040년까지 달에 민간인 거주용 주택 건설 예정
“새로운 발걸음을 디딜 때가 됐다.”

나사가 향후 17년 내로 달에 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올림푸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오는 2040년까지 민간인이 달을 여행하는 것뿐 아니라,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나사의 기술 개발 책임자 니키 웨크하이저는 “새로운 발걸음을 디딜 때가 됐다. 우리의 핵심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니키 웨크하이저는 “달에 존재하는 돌 조각, 광물 파편, 표면에 쌓인 먼지 등 현지 자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해 3D 프린터로 집을 제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3D 프린터로 만들 3차원 설계도를 기반으로 건축 공정을 자동화해 비용과 시간, 재료 등을 절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작년 나사는 ‘올핌푸스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 아이콘(ICON)과 약 7백70억 원(5천7백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콘은 텍사스주 등지에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주택단지 건설에 나선 바 있는 기업이며, 이번 나사의 달 주택 건설 계획에 관해 “우리의 3D 프린트 기술이 인류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콘은 내년 2월부터 3D 프린터가 달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방사선, 열 진공 상태 등 특정 상황에 대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