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정신질환자 사망률 상승에 기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1년 캐나다 폭염의 사망자 중 무려 8%는 조현병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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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정신질환자 사망률 상승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발견됐다.
지난 18일, <CNN>은 지난 3월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 조현병과 조울증, 불안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 환자의 사망률 상승이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21년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발생한 사망자 중 무려 8%는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질환 환자가 다른 신체질환 환자만큼 이상 기온에 취약한 셈이다.
그 원인은 기온 상승과 대기 오염이 심리적 불안감을 높여 자살 시도 확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신체의 온도 조절 역할을 맡는 ‘앞쪽 시상하부’의 기능이 조현병, 양극성 장애, 그리고 조울증으로 인해 손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정신질환에 대한 약물 또한 복용 시 체온을 상승시키고 탈수를 유발해 위험을 가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