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사상 최초로 기업가치 2천억 유로 돌파했다
LVMH 그룹의 뒤를 이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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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기업가치가 사상 최초로 2천억 유로, 한화 약 2백9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며 중국 시장의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수요 회복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에르메스의 주가는 2023년 한 해에만 약 30% 상승했다. 이로써 에르메스는 유럽 주식 시장의 상장 기업 중 여덟 번째로 높은 가치의 기업으로 등극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LVMH 그룹의 뒤를 이은 2위다.
UBS 그룹의 애널리스트 주잔나 푸츠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의 독특한 공급 주도 사업 모델은 기업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은 높은 가격 정책으로 인해 에르메스를 럭셔리 시장 내에서도 별도의 포지션에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에르메스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버킨 백의 가격은 평균 8천 유로, 한화 약 1천1백50만 원에 육박하지만, 제품은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에르메스는 공급 확대를 위해 금일 문을 여는 노르망디 공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다섯 개의 가죽 제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