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최소 10~15년간 항공요금 오른다
친환경 정책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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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요금이 향후 10년~15년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팬데믹 종식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값비싼 ‘지속 가능 항공연료(SAF)’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SAF는 기존의 화석연료와 달리 도시 폐기물 가스와 식물성 기름 등으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탄소 배출량은 기존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으나, 가격이 비교적 높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국제항공운송협회 사무총장 윌리 월시는 환경 보호를 위해 항공사에 더 많은 SAF 사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SAF가 현재의 항공유보다 저렴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최소 10년에서 15년 동안은 SAF 사용으로 인한 연료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이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함에 따라 EU 회원국은 오는 2025년부터 항공유에 SAF를 2% 이상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추세는 국제 항공요금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