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산하 ESPN, 스포츠 도박사이트와 10년 제휴 맺었다
한화 약 1조9천억 원 상당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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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산하의 ESPN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업체 펜 엔터테인먼트와 10년간 한화 약 1조9천7백53억 원(1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펜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스포츠 베팅 플랫폼인 바스툴 스포츠를 ‘ESPN 베트’로 리브랜딩할 예정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CEO 밥 아이거는 최근 ESPN 채널의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음을 지적하며 “회사의 소수 지분 매각을 고려 중이며, 완전 매각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로부터 약 일주일 만에 펜 엔터테인먼트와의 새로운 계약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월트 디즈니 측은 이번 계약에 관해 “스포츠 팬들에게 매력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펜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입찰 전쟁의 결과다. 오랜 기간 여러 업체와 논의해왔으며, 펜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훨씬 더 좋은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