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은퇴 이후의 행보를 살짝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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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27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걸 이루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다. 내 머리 상태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멈추려고 한다”라며 “해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한다.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거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고 또 무섭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뭘 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해보려 한다”라며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다. UFC와 데이나 화이트, 션 셸비에게 이런 인생을 살게 해줘서 고맙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싸움 상대가 돼준 맥스 할로웨이, 영광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정찬성은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대회 페더급 매치에서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KO 패했다. 정찬성은 패배 이후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를 진심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회 없이 준비했다”라며 “챔피언이 되려고 하는데 톱 랭커를 이기지 못하는 건 그만할 때”라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 후 옥타곤 바닥에 내려놓은 자신의 글러브에 절을 하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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