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노벨상, 제33회 ‘이그 노벨상’의 주인공은?
한국인 수상자 포함.

1991년부터 시작된 괴짜 노벨상 ‘이그 노벨상’이 33번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그 노벨상’은 ‘노벨상’ 수상 1~2주 전 하버드 대학교 샌더스 극장에서 진행된다.
2023년에도 기상천외한 연구 결과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이그 노벨상 기계공학상은 미국 라이스대학 연구진의 ‘죽은 거미의 다리를 이용한 물건 그리퍼’에 돌아갔다. 이들은 연구실에서 작업 중 복도 끝에 있는 거미의 사체를 보고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 연구진은 “거미 그리퍼는 휴대용 장치, 야외 선천 위장으로 구현 가능한 제품이다”는 이점을 꼽았다.
이그 노벨상 화학·지질학상은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얀 잘라시에비치 교수가 수상했다. 그는 과학자가 바위를 핥는 것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 “바위의 축축한 표면은 광물 입자를 더 잘 보여주는 조건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핥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 노벨 영양상은 도쿄대학 연구진이 거머쥐었다. 연구팀의 나카무라 히로미는 “전기 젓가락과 빨대로 혀에 전기 자극을 주면 짠맛을 강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 목록에는 한국인도 포함됐다. 이그 노벨 공중 보건상은 스탠퍼드대학 의과대 비뇨기의학과 박승민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변기에 내장된 카메라로 대소변 사진을 찍어서 질병을 진단하는 ‘스마트 변기’를 제작했다.
제33회 ‘이그 노벨상’ 수상자들의 코멘트와 세레모니는 하단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