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사용자가 AI를 활용해 키스 해링의 작품을 마저 완성했다
캔버스의 빈칸을 채웠다.

한 X 사용자가 키스 해링이 1989년 공개한 회화 <무제>를 AI를 활용해 완성했다. <무제(1989)>는 키스 해링이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포함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HIV/에이즈 전염병에 대한 논평을 위해 일부러 대부분을 비운 작품이다.
X 사용자 @donnelVillager는 키스 해링의 그림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얼마나 슬픈지, 그리고 AI 덕분에 “그가 끝내지 못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는 말과 함께 게시물을 공개했다. 또 다른 사용자 @aodanhill은 AI를 활용해 키스 해링이 직접 완성된 작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알아보기 위해, AI가 키스 해링의 상황에서 답변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관해 챗GPT는 “미완성된 캔버스가 움직임과 생동감 넘치는 태피스트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 이는 창의성과 예술적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촉진하는 협업 정신의 증거”라고 답했다.
실제로 완성된 작품은 키스 해링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이 행위가 키스 해링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한 개념적 틀을 지우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사용자 @AndyofSpades는 “역겹고, 신성모독적인 행위”라며 “이 행위가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사실 자체가, 당신들이 밖에서 진짜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함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하단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