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공개한 유실물 순위
1위는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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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3년 한해 동안 접수된 유실물 순위를 공개했다.
총 유실물 수는 24만7천2백25건으로, 전년보다 51.9퍼센트 늘었다. 하루 평균 6백77건의 유실물이 접수됐으며, 이용객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가방이다. 전체 품목 중 15퍼센트에 달하는 3만6천7백7건이 접수됐다. 2위는 지갑이며 11.4퍼센트(2만8천2백36건)를 기록했다. 3위는 쇼핑백으로 10.7퍼센트(2만6천4백15건), 휴대전화가 10.4퍼센트(2만5천5백89건)로 뒤를 이었다.
유실물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부산역(4만5천5백91건)과 서울역(3만7천2백13건)이다. 접수한 유실물 중 56.9퍼센트가 본인에게 인도됐으며, 이 가운데 97퍼센트는 접수 후 7일 이내 반환됐다. 그 외 37.7퍼센트는 경찰서에 이관됐고, 음식물 등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폐기된 유실물이 4.4퍼센트를 차지했다.
관련 법에 따라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일주일간 보관된다. 이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경찰서로 넘겨진다. 역사에서 물건을 분실했다면 가까운 역무실이나 철도고객센터로, 열차 승차 중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승무원에게 신고하면 된다. 잃어버린 물건은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서 직접 조회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