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이 “한국 대표팀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라고 말한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바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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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 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은 “냉정히 말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해서 안 된다”라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그는 “한국은 실력과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일본에 뒤처진다”라며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하는 게 오히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등의 선수를 보유해 역대 최강팀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손웅정 감독은 그 밖의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의 축구 수준이 크게 벌어진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지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하면 그 결과에 도취해 한국 축구가 병들 것 같다”라며 “텅 빈 실력으로 일본을 한 번 앞선다고 해도 그건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선 “흥민이는 절대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