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24년 만에.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하며, “한강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24년 만의 쾌거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 한화 약 13억4000만 원과 메달, 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 최초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제주 4.3 사건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