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다시 선보이는 샤넬 2024/25 크루즈 컬렉션
샤넬이 바라본 홍콩.
샤넬의 2024/25 크루즈 컬렉션이 홍콩에서 다시 공개됐다. 지난 5월 남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첫선을 보였던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 바다, 그리고 도시의 활기찬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이번 홍콩 쇼는 마르세유에서 보여준 컬렉션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프랑스에서 선보였던 컬렉션이 따뜻한 햇살과 함께 부드러운 매력을 강조했다면, 홍콩에서는 또 다른 휴양지의 매력을 발산하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샤넬과 홍콩의 인연은 1979년 페닌슐라 호텔에 첫 패션 부티크를 오픈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쇼는 홍콩 정관오 지역에 위치한 홍콩 디자인 학교 복도에서 열렸으며, 샤넬만의 전통 계승 철학을 반영하는 장소 선택으로 눈길을 끌었다. 샤넬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홍콩 디자인 학교와 향후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패션 생태계를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파트너십은 학생들이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직접 익히고, 관련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쇼 당일에는 배우 원예림과 프랑스 배우 벤자민 부아쟁 주연의 영화 <모던 플러트>가 상영되어 몰입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홍콩 디자인 학교의 디자인, 건축, 커뮤니케이션 전공 학생 35명이 참여해 제작한 16개의 공동 작품도 전시되며, 행사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샤넬의 2024/25 크루즈 컬렉션에 대한 전체 이미지는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