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BEAST SOUNDS: 블라세, 이안, 기리보이 등
미국의 ‘극우 트랩’부터 마이애미 베이스 사운드가 가미된 뉴진스의 신곡까지.
<하입비스트> 에디터가 선정하는 10곡의 플레이리스트. 대형 아티스트부터 주목할 만한 신인까지 모아 소개한다.
블라세 ‘Reset (Feat. pH-1)’
한평생 드릴 만을 고집할 것 같았던 블라세가 ‘리셋’을 거쳐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 곡에선 개러지 사운드를 결합한 유려한 비트, 그리고 귀에 꽂히는 두 아티스트의 벌스가 돋보인다.
뉴진스 ‘How Sweet’
매번 새로운 음악 장르의 요소를 들고 오며 기대감을 자아낸 뉴진스. 이들은 이번엔 저만의 몽글몽글한 분위기로 해석한 마이애미 베이스 사운드를 선보였다. 통통 튀는 808드럼과 그 위에서 느슨하게 이어지는 산뜻한 코러스의 대비가 매력적인 곡.
이브 ‘LOOP (Feat. 릴 체리)’
밀릭의 진두지휘하에 세상에 나온 이브의 첫 번째 EP 앨범의 타이틀 곡. 이브의 부드러운 빌드업 이후 삐걱대는 침대 소리 샘플과 함께 등장하는 릴 체리의 파트는 듣는 재미를 더한다.
기리보이 ‘hur (Feat. 씨잼)’
평범하지 않은 아티스트의 평범하지 않은 곡. 생소한 사운드 의 결합이 특히 돋보인다. 오랜만에 세상에 나온 씨잼의 벌스는 덤.
로디 리치 ‘Survivor’s Remorse’
로디 리치가 2여 년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다. 그간 받아온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은 살아남았기에 강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 그리고 ‘홀리’한 가스펠 사운드를 녹여낸 비트에 귀 기울여 보자.
리키 칙스 & 레이커 브레이디 ‘FLAGS’
이들의 정치 성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지만, 적어도 이 뮤직비디오만큼은 미국의 강경 보수주의자를 연상케 한다. 성조기를 휘날리며 황무지를 질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 곡의 과격하면서도 엉뚱한 비트를 꼭 닮아 있는 듯하다.
섹시 레드 ‘U My Everything (Feat. 드레이크)’
허스키한 목소리로 채워진 섹시 레드의 파트 끝에서 나오는 드레이크의 벌스가 압권. 여기에 드레이크가 그간 받아온 디스에 대한 회답은 없지만, 자신을 겨냥한 메트로 부민의 ‘디스 비트’, ‘BBL Drizzy’ 위에 태연하게 사랑 이야기를 늘어 놓 은 점은 충분히 신선하다.
디스클로저 ’She’s Gone, Dance On’
제목처럼 어떤 상황에도 즐겁게 춤출 준비가 된 이들을 위한 곡. 엔니오 모리코네의 ‘She’s Gone’(1978) 속 신디사이저 소리를 샘플링 해 지중해의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안 ‘Figure It Out’
드레이크의 팔로우를 받아내며 단숨에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신의 주목을 받은 래퍼, 이안이 레이지 사운드로 채워진 첫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일반적인 래퍼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그가 입소문을 탄 이유는 이 곡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