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워모 106 스트리트 스타일
106회의 전통, 남성복의 지금.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106번째 피티 워모, ‘피티 레몬’이 열렸다.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라 일컬어지는 행사인 만큼, 이번 106번째 에디션 또한 총 1만 명 이상의 바이어, 그리고 1만 5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972년부터 시작된 피티 워모는 박람회인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패션 관계자 및 방문객들에게 현재 남성 패션 신의 동향을 소개하며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피티 워모 106 기간 중 역시 박람회의 ‘헤드쿼터’라 할 수 있는 역사적 장소 포르테자 다 바소를 비롯해 피렌체 곳곳에서 여러 패션쇼,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갈라 행사 등이 개최됐다.
특히나 아름다운 대저택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첫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한 마린 세레 패션쇼, 2025 봄, 여름 컬렉션으로 돌아온 폴 스미스의 31만의 피티 워모 귀환, 역시나 첫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플랜 씨의 프레젠테이션, 피티 워모의 오랜 친구, 피에르 루이 마샤의 첫 패션쇼 등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포르테자 다 바소를 물들인 레몬색 물결과 함께, 카메라에 포착된 남성 패션 또한 박람회장을 꽉 채운 수많은 브랜드의 새 컬렉션 및 아카이브와 더불어 피티 워모 106 현장을 더욱 다채롭게 했다.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는 각양각색의 선글라스 연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피티 워모의 현장과 어우러지는 독창적 형태의 수트, 워크웨어에 개성을 더해 선보이는 스카프와 볼캡 등 수많은 남성 패션의 지금을 상단 갤러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