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21년 만의 신제품 ‘펜탁스 17’ 출시
신기술이 접목된 필름 카메라.
펜탁스가 필름 카메라 ‘펜탁스 17’을 출시했다. 이는 펜탁스가 약 21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해당 카메라는 단초점렌즈를 탑재했으며, 과거의 필름 카메라처럼 필름을 수동으로 감아줘야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더불어 다이얼 또한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한편, 신기술도 여럿 적용했다. 먼저 사진 한 장 당 필름도 한 장씩 소모됐던 과거의 ‘풀프레임’ 필름 카메라와 달리, 펜탁스 17은 ‘하프 필름’ 카메라로 사진 한 장 당 필름의 절반만을 쓴다. 이는 필름 가격이 인상된 지금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더불어 세로로 된 사진을 찍거나, 빛의 세기를 스스로 파악해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 등도 이 카메라의 장점이다. 그밖에 렌즈엔 피사체와의 거리를 시각화한 아이콘이 들어가 간편한 촬영을 가능케 하며, 25mm F3.5 렌즈를 탑재한 점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펜탁스 17을 개발하기 위해 카메라 개발팀은 이미 은퇴한 필름 카메라 엔지니어들로부터 카메라 설계에 대한 조언을 받고, 오래전에 단종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 라인도 따로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탁스 17은 현재 펜탁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 한화 약 82만 원(549.99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