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레트로 퓨처리즘 감성의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새롭게 정의할 ‘비전 아이코닉(Vision Iconic)’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1930년대 클래식 쿠페의 실루엣에 미래 기술을 결합한, 과거의 품격과 혁신적 테크놀로지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외관은 긴 보닛과 완만한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명형 전면 디자인이 존재감을 강조한다. 특히 전설적인 ‘600 풀만’을 오마주한 디테일과 거대한 휠, 영화적 비율이 어우러져 ‘레트로 퓨처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차체에는 태양광을 전력으로 변환하는 솔라 페인트(Solar Paint) 기술이 적용되어, 연간 수천 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혁신성을 더했다.

실내는 스크린 중심의 기존 인포테인먼트 구성을 과감히 탈피한 ‘하이퍼 아날로그’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됐다.깊은 블루 벨벳 시트와 자개, 브래스 디테일이 어우러지며, 중앙에는 ‘제플린(Zeppelin)’이라 명명된 부유형 유리 대시보드가 자리한다. 이 구조물은 클래식한 계기판 감성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교차하는 지점에서,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시간의 미학을 구현한다.

또한, 뉴로모픽 컴퓨팅(Neuromorphic Computing) 기반의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어 지능적 판단과 인간적인 주행 감각을 동시에 실현한다.‘비전 아이코닉’은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메르세데스-벤츠가 꿈꾸는 미래의 럭셔리가 ‘기술’과 ‘감성’의 균형 위에서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가를 제시한다.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 언어와 첨단 기술이 맞닿은 그 지점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시 한 번 ‘미래의 우아함’이란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