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x 예올 2025 올해의 장인·젊은 공예인 발표
잊혀가는 기법에서 미래의 전통을 찾다.


































재단법인 예올이 샤넬과 협력해 2025년 ‘올해의 장인’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정했다. 올해의 장인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호장 박갑순이, 올해의 젊은 공예인에는 금속공예가 이윤정이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념한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 전시는 예올과 샤넬이 2022년부터 이어온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통 공예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시 기획은 3년째 참여 중인 양태오 디자이너가 총괄했다. 그는 종이와 금속이라는 상반된 재료를 하나의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풀어내며, 자연의 흐름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박갑순 장인은 한지와 풀을 배합해 만든 종이죽으로 기물을 제작하는 지호 공예를 오랜 시간 이어온 장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 속 동·식물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며 지호 공예의 현대적 확장을 시도한다. 이어 이윤정 작가는 금속이라는 재료를 탐구해온 젊은 공예인으로, 이번 전시에서 직접 주조 과정을 거쳐 완성한 주석 가구를 공개한다. 작품은 단단한 금속이면서도 유연하게 변형되는 성질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사람의 작품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북촌 예올 한옥에서 열리는 전시 <자연, 즉 스스로 그러함>을 통해 공개되며, 전시 속 작품은 상단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