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나의 구찌 데뷔 컬렉션이 공개됐다
역시 뎀나답다.






































구찌가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의 첫 컬렉션을 깜짝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라 파밀리아’를 타이틀로, 총 38가지 인물을 모티프로 한 룩북 형태로 선보였다. 공개는 밀라노 패션위크 정식 런웨이 하루 전,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졌다.
컬렉션은 구찌의 핵심 정체성을 뎀나 특유의 해석으로 풀어냈다. ‘파티보이’와 ‘나르치시스타’ 캐릭터에는 반짝이는 베스트와 허리까지 열어둔 실크 셔츠가, ‘피고‘에는 가죽 바이커 재킷과 드러난 상체가, ‘안드로지노’에는 시스루 메시 톱이 더해졌다. 그리고 ‘디렉토레’는 블랙 수트로 표현됐으며, ‘너드’ 캐릭터는 구찌 특유의 1970년대 레드, 그린 스트라이프 니트 베스트에 미니어처 홀스빗 장식이 들어간 팬츠, 크롭트 가죽 블레이저를 매치했다.
이번 컬렉션 곳곳에는 뎀나의 시그니처인 과장된 어깨선과 오버사이즈 실루엣, 도발적인 연출이 녹아 있다. 다만 발렌시아가 시절처럼 화제를 노린 게릴라식 마케팅 대신, 가족 초상화 같은 콘셉트와 깜짝 공개 방식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점이 눈길을 끈다.
‘라 파밀리아’ 컬렉션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 세계 10개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판매처는 서울 청담을 비롯해 베이징 SKP,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런던 뉴 본드 스트리트, 밀라노 몬테 나폴레오네, 파리 몽테뉴, 상하이 플라자 66,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도쿄 아오야마, 뉴욕 우스터 스트리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