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neAI의 1.73m T800 로봇,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격투 리그에 출전하는 전투 머신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 파이터는 항공우주 등급 합금 섀시 안에서 인지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실시간 AI 루프를 구동한다.
요약
EngineAI의 T800은 450 N·m 버스트 토크 관절과 실시간 비주얼 피드백 시스템을 결합해, 풀컨택트 전투 상황에서 스스로 상황을 ‘읽고’ 판단한 뒤 자율적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로봇의 풀 메탈 섀시는 항공우주급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과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 위치 측정, 고정밀 자세 인식 기술을 적용해, 격렬한 공방 속에서도 안정적인 제어를 유지한다.
EngineAI는 T800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 모두에 개방해, 새롭게 출범한 URKL 파이팅 리그를 임베디드 AI 개발을 위한 실시간 스트레스 테스트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EngineAI의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이 7월 16일 중국 선전 난산 문화·스포츠 센터의 링에 처음 올랐다. 이날 EngineAI URKL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자유격투 리그도 막을 열었다. 키 1.73m의 T800은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한 완전 금속 섀시를 갖췄다. 실험실 데모나 전시회용 볼거리가 아닌, 실물 크기의 풀컨택 격투 플랫폼이다. URKL은 실제 물리적 충돌 상황에서 하드웨어와 지능 시스템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EngineAI가 구축한 경쟁 인프라다.
T800의 관절 시스템은 순간 최대 45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솟구치는 어퍼컷이나 라운드하우스 킥, 쓰러진 뒤 빠르게 자세를 회복하는 동작까지 수행할 수 있는 폭발력을 제공한다. 이 토크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풀컨택 휴머노이드 격투가 단 한 번의 타격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EngineAI가 설명하듯 핵심 공학 과제는 고도의 동적 압박 속에서도 움직임과 공격, 방어, 회복의 전 과정을 유지하며 협응력을 잃지 않는 데 있다. 링 위에서 T800이 취하는 모든 동작은 인지·판단·실행을 아우르는 실시간 시각 피드백 루프를 거친다. 실제로는 상대를 추적하고 의도를 읽은 뒤, 공격과 회피, 반격 가운데 무엇을 택할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EngineAI는 이를 T800을 ‘싸울 수 있는’ 단계에서 ‘싸우는 법을 아는’ 단계로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구조적으로 T800의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섀시는 반복되는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센티미터 단위의 위치 정밀도와 고정밀 방향 인식 기능을 더해, 지속적인 공방 속에서도 움직임을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제어한다. EngineAI의 시스템 아키텍처는 세 층으로 구성된다. 충격에 강한 물리적 몸체, 전신의 동적 제어를 담당하는 ‘소뇌’ 역할의 모션 지능 레이어, 전술적 의사결정과 전략적 적응을 맡는 ‘대뇌피질’ 역할의 인지 지능 레이어다. 회사는 이 통합 구조를 시뮬레이션 환경이 아닌 실제 격투 조건에서 하드웨어 구조와 제어 시스템, 학습 알고리즘을 함께 최적화하는, 이른바 ‘힘과 두뇌를 갖춘 에이전트’를 위한 청사진으로 제시한다.
중요한 점은 T800이 폐쇄형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다. EngineAI는 URKL 참가팀 모두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개방하고, 2차 개발을 지원한다. 이 개방형 아키텍처는 알고리즘 개선을 하드웨어 제약에서 분리해 각 팀이 시각 인지 루프와 전술적 의사결정, 정밀한 전신 제어를 독립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그동안 로보틱스 분야의 협력적 발전을 제한해 온 ‘블랙박스’ 모델과 의도적으로 결별하는 시도다. 동시에 리그의 모든 경기를 더 넓은 엠바디드 AI 생태계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셋으로 만든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시즌의 핵심 코드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쟁을 통해 축적된 최적화 성과가 업계가 재사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공 자산이 되는 셈이다.
개막 첫날은 이 리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먼저 EngineAI 사내 두 팀이 풀컨택 시범 경기를 통해 규정과 판정 기준을 선보였고, 곧바로 32강전이 이어졌다. 이날의 메인 매치에서는 짙은 갑주를 두른 ‘Bullfighter’가 5라운드에 걸친 접전 끝에 ‘White Eagle’을 3대2로 제압했다. 리그에는 전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팀이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32개 팀이 공개 예선을 통과했다. 예선 통과팀에는 중국, 미국, 폴란드,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의 팀이 포함됐다. 대회는 공개 예선, 32강, 조별 리그, 그랜드 파이널의 네 단계로 진행되며, 조별 더블 라운드 로빈과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결합한 방식을 채택한다.
EngineAI URKL은 현재 조별 리그를 진행 중이며, 이후 탈락전과 그랜드 파이널이 이어진다. 전 세계의 팀과 알고리즘 연구소, 개발자는 EngineAI의 공식 채널을 통해 리그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참가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