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ÒMARHYTHM TEXTILE과 Jordan Brand, 도쿄 장인정신으로 스포츠 헤리티지 되살린 협업 공개
공동 창립자 Masako Noguchi와 Takuma Sasaki가 Hypebeast 단독 인터뷰를 통해 도쿄의 텍스타일 비전을 글로벌 스포츠 무대로 확장한 이야기를 전한다.
NÒMARHYTHM TEXTILE × Jordan Brand 어패럴 컬렉션이 공식 출시된다. 일본의 장인정신과 글로벌 스포츠 헤리티지를 잇는 컬렉션이다. Hypebeast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동 설립자 Masako Noguchi와 Takuma Sasaki는 20년에 걸쳐 다듬어 온 도쿄 텍스타일 디자인의 유산을 국제 무대에 어떻게 펼쳐냈는지 이야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구 코트가 아닌, 일본 전역에서 사랑받는 야구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 올여름 Tokyo Giants와 함께 진행한 일본 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은 ‘RHYTHM’이라는 가상의 스포츠 팀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어패럴 라인은 일반적인 스포츠 메쉬 대신 워시 가공을 거친 어두운 톤의 직조 원단을 택했다. 구조적인 베이스볼 셔츠와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멋이 더해지도록 설계한 유틸리티 팬츠에 이를 적용했다.
컬렉션의 단연 중심에는 ‘RHYTHM’ 팀 봄버 재킷이 있다. 플로럴 자수 모티프와 그래픽 아플리케, 섬세한 프린트 안감을 통해 가상의 팀 서사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가벼운 반다나에는 NÒMARHYTHM TEXTILE의 시그니처 ‘Draw Your Garden’ 모티프를 담았다. 손으로 그린 플로럴 패턴과 Jordan Brand의 상징적인 레드 Jumpman 로고를 직접 결합한 디자인이다. Hypebeast와의 인터뷰에서 두 창립자는 파트너십 전 과정에서 정교한 장인정신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규모로 구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Hypebeast: 도쿄의 유서 깊은 니치 레이블 NÒMARHYTHM TEXTILE이 Jordan Brand와 함께 글로벌 무대로 나아간 것은 큰 이정표다. 처음으로 돌아가 Jordan Brand와 관련해 두 분이 간직한 개인적인 기억은 무엇인지, 또 이번 협업이 두 분에게 ‘꿈이 이뤄진 순간’처럼 느껴지는지 궁금하다.
Takuma Sasaki: 제가 처음 신은 조던은 14살 때 구한 AJ6였습니다. 그 신발을 갖게 된 순간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마치 그 문화 자체의 한 조각을 소유한 기분이었죠.
Masako Noguchi: Jordan Brand와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무척 설레는 일입니다.
클래식 스포츠웨어의 구조와 NÒMARHYTHM TEXTILE 특유의 유틸리티 감각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디자인 과정은 어떻게 풀어나갔는가.
MN: 우리는 우리의 역할이 스포츠와 패션을 잇는 다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텍스타일과 장인정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컬렉션에 담으면서도, 사람들이 거리에서 정말 입고 싶어 할 옷을 만들고자 했어요.
야구는 일본 문화에서 각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스포츠로, 공동체와 국가 정체성의 한 축을 이룬다. 도쿄 기반 브랜드로서 야구를 향한 이러한 문화적 애정이 두 분에게 개인적으로 얼마나 깊이 와닿는지 궁금하다. 또 일본 내 야구에 대한 사랑이 Jordan Brand와의 협업을 농구 코트가 아닌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데 영향을 미쳤는가.
MN: 야구는 일본인에게 매우 친숙한 스포츠입니다. 제가 자랄 때는 거의 매일 밤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으로 야구 경기를 보곤 했던 기억이 있어요.
TS: 실제로 7월 Jordan Brand와 Tokyo Giants는 도쿄에서 우리의 시그니처 ‘Draw Your Garden’ 프린트를 적용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Tokyo Dome에서 열린 세 경기 동안 모든 선수가 컬렉션 전체를 착용했어요. 경기장은 팬들로 가득 찼고, 현장의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우리에게도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죠.
NÒMARHYTHM TEXTILE × Jordan Brand 협업이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다음 프로젝트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시에, 그 무대가 더욱 세계적으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이번 컬렉션은 절제된 블랙 팔레트를 중심으로 하고, 상징적인 레드 Jumpman 로고만으로 포인트를 줬다. 섬세한 화이트 스티치와 포켓의 공동 브랜딩, 수작업으로 완성한 시각적 디테일이 시간이 흐르며 더욱 아름답게 드러나고 자연스럽게 멋이 들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는가.
TS: Jordan을 떠올리게 하는 강한 연상 때문에 컬렉션 전반의 핵심 컬러로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원단의 질감과 개성을 살리는 한편, 입는 순간부터 몸에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감기도록 의류에 워시 가공도 적용했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옷을 집어 드는 순간 디테일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벌 안에 여러 기법과 디테일을 담되, 각각의 요소가 눈에 보이고 손끝으로도 느껴지도록 하고자 했죠.
핸드 드로잉 패턴과 플로럴 페이즐리 모티프는 NÒMARHYTHM TEXTILE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이다. 클래식한 플로럴 페이즐리와 레드 Jumpman이 반다나에서 만난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핸드 드로잉 모티프를 세계에서 가장 알아보기 쉬운 로고 중 하나와 결합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는가.
MN: 브랜드를 설립한 뒤 20년간 수많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만들었지만, 시그니처 반다나 프린트인 ‘Draw Your Garden’은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큰 의미를 지닌 디자인일 것입니다. 이제는 브랜드를 규정하는 요소가 되었고, 그 의미는 로고에 버금갈 만큼 커졌어요. 이 반다나 프린트를 이번 컬렉션에 담아 Jumpman과 결합하자는 생각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한 장의 원단이 이토록 강렬하고 상징적인 무언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보람찹니다.
봄버 재킷은 이번 출시의 단연 중심 아이템이다. 플로럴 자수 모티프와 그래픽 아플리케, 아름다운 프린트 안감을 통해 텍스타일을 우선에 두는 두 분의 접근 방식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아이템의 정교한 제작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가.
MN: Jordan 팀과의 킥오프 미팅에서 ‘RHYTHM’이라는 가상 팀의 유니폼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그 순간 컬렉션의 이야기가 모두 맞춰졌어요. 제품 라인업은 물론 영상까지 바로 그려졌죠. 이 재킷에는 가상의 팀 ‘RHYTHM’이 상징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을 진행해 왔지만 Jordan Brand의 규모는 독보적이다. 정교한 장인정신을 글로벌 생산 규모에서도 지켜내는 측면에서, Jordan 팀과의 창작 과정 및 파트너십은 이전 협업들과 어떻게 달랐는가.
TS: Jordan 팀은 이번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도쿄와 파리에서 우리의 컬렉션을 찾아보고, 우리 작업을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주고받았죠. 우리의 협업 방식은 언제나 같습니다. 다른 협업 파트너들과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충분히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과정 전반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쌓아갑니다.
Jordan 팀은 NOMARHYTHM TEXTILE의 핵심이 텍스타일과 장인정신에 있다는 점, 더 나아가 우리가 이를 어떻게 다루고 동시대적 맥락으로 끌어오는지까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점이 대단히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우리를 믿어준 것, 그리고 모든 디테일을 꼼꼼히 검토하며 거듭 테스트하고 다듬어준 것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결국 협업은 팀워크에 관한 일이니까요.
이번 컬렉션은 창의적 표현과 탁월함을 향한 추구라는 공통된 신념을 반영한다. 도쿄에서 빚어낸 고유한 관점을 국제적인 관객에게 선보인 지금, 이번 협업이 NÒMARHYTHM TEXTILE의 향후 행보와 창작적 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MN: Jordan Brand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캠퍼스를 방문했고, 그곳의 역사적 아카이브와 자료를 살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디자인과 역사 연구 양측면에서 무척 흥미로운 경험이었지만, 가장 깊이 와닿은 것은 브랜드의 열린 태도와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늘 믿고 실천하고자 했던 정신이기도 하며,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은 가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