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는 래퍼 '패션 인플루엔서' 순위 탑 10

분기마다 패션 브랜드의 파워 랭킹을 공개하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처음으로 래퍼들의 ‘패션 인플루언서’ 순위를 공개했다. 힙합의 대중화와 SNS의 파급력에 힘입어 패션계의 한 축으로 성장한 래퍼들의 존재감을 인정한 것이다. 선정의 기준은 다양하다. SNS 팔로워, 협업, 브랜드 운영, 패션 검색 엔진 ‘리스트(Lyst)’의 검색 수치 등을 반영했다. 래퍼들의 순위 확인은 아래에서, 기사 원문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10위: 스켑타 – @skeptagram

영국 그라임 음악 장르의 대표주자, 스켑타. 활발한 SNS 활동은 물론, 본인 브랜드 ‘메인스(Mains)’를 론칭하고 나이키와의 협업 에어맥스 97를 출시하며 활발한 2017년을 보내고 있다.

9위: 구찌 메인 – @laflare1017

수도 없이 많은 법정 출석과 수감 시절을 뒤로하고 권토중래하고 있는 구찌 메인. 2016년에는 슈프림과의 협업 티셔츠를, 올해 상반기에는 리복과의 협업 운동화를 선보였다.

8위: 트래비스 스콧 – @travisscott

칸예 웨스트가 영감을 받을 정도의 굉장한 패션 감각과 몽환적인 플로우를 자랑한다. 1월에는 헬무트 랭과의 협업을, 최근에는 나이키 에어 포스 협업을 공개했다.

7위: 켄드릭 라마 – @kendricklamar

2016년에 촬영한 캘빈클라인의 광고 캠페인부터 본인 굿즈, 8월에는 ‘팀 나이키’ 합류까지, 패션보다는 음악에 집중하는 듯 하면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6위: 에이셉 라키 – @asaprocky

2017년, 소위 잘나간다는 브랜드들의 패션쇼 맨 앞줄에는 그가 앉아있었다. 디올 옴므와 알렉산더 왕, DKNY의 광고 캠페인, 게스 및 j.w. 앤더슨과의 협업까지, 에이셉 라키는 ‘래퍼’ 이상의 스타일 아이콘이다.

5위: 드레이크 – @champagnepapi

본인 소유 레이블인 OVO를 통해 나이키, 캐나다 구스, 팀버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꾸준하게 선보이는 드레이크. 이외에도 ‘Signs’ 싱글을 루이비통의 2018 봄, 여름 남성복 패션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패션계와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위: 카르디 비 – @iamcardib

2017년 최고의 ‘핫’한 신인, 카르디 비. 대표곡 ‘Bodak Yellow’는 2017년을 대표하는 힙합곡으로 자리 잡았고 그녀는 19년 만에 첫 빌보드 100 1위를 차지한 여성 아티스트가 되었다. 노래 가사에서 언급한 크리스찬 루부탱의 인터넷 검색 수치가 세 배로 껑충 뛰기도 했다.

3위: 퍼렐 – @pharrell

샤넬, 꼼데가르송, 아디다스와의 협업, 샤넬의 유일무이한 핸드백 캠페인 남성 모델, 지스타 로우의 공동 소유주까지, 모두 입이 아플 정도로 많은 퍼렐의 최근 행보이다. 그는 21세기 초반의 스트릿 패션 을 상징하는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2위: 니키 미나즈 – @nickiminaj

화제의 공식 협업도, 굿즈도 없지만, 압도적인 팔로워 수와 대중성으로 2위에 올랐다. 이미 샤넬과 구찌, 베르사체 등 브랜드들과의 광고로 약 160억 원의 수입을 올렸고 올해 말에는 H&M의 홀리데이 캠페인에 출연할 예정이다.

1위: 칸예 웨스트

당연한 결과다. 인스타그램도, 트위터 계정도 삭제했다지만, 칸예 웨스트는 칸예 웨스트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함께 전개하는 이지 시리즈는 리셀 산업을 지배하고 있으며 그가 입은 옷은 브랜드를 막론하고 품절 대란을 일으킨다. 저도 제발 이지 부스트 하나만 당첨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