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티하우스
교토에 스타벅스 전통 찻집이 나타났다.
지난 금요일, 스타벅스가 교토에 새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유서 깊은 히가시야마 지역에 꼭 어울리는 일본 전통 찻집이다. 거대 커피 브랜드가 전통 찻집을 열게 된 경위는 이러하다. 이들은 히가시야마 매장 개장 한달 전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전통과 역사를 잘 보전하고 있는 이 지역의 분위기와 스타벅스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서 스타벅스는 모던함의 미학 대신 전통에 녹아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온 맘을 다해 100년도 전에 지어진 2층짜리 가옥을 일본 전통 디자인으로 가득 채웠다.
그 흔적은 ‘노렌(noren)’같은 전통 일본 생활양식에서 드러난다. 천을 걸어 공간을 구분하는 ‘노렌’과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초록색 간판을 접목한 것. 초록색 스타벅스 로고 대신 짙은 파랑색 천에 검은색 스타벅스 로고로 꾸민 노렌이 손님을 맞는다.
1층은 일본식 젠 스타일 정원처럼 조성한 것이 특징. 전통 찻집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싶은 손님은 2층의 좌식 공간을 이용하자. 물론 신발은 벗어야 한다. 일본식 크레이프 소재로 만든 꽃 방석과 다다미가 ‘스타벅스 찻집’에서의 이색 경험을 도울 것이다. 클래식하게 미국식 스타벅스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테이블과 의자 공간도 준비되어 있다. 전통 찻집으로 꾸몄지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니 괜한 걱정은 접어두자.
스타벅스 커피 히가시야마
349 Masuyacho, Higashiyama Ward
Kyoto, Kyoto Prefecture 605-0826
Jap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