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더 좋은 12월 전시 8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연말,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아래의 전시를 추천한다. 소장 가치 충분한 책을 소개하는 곳을 시작으로, 작가의 아트 상품이 기대되는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디자이너 마켓까지. 선물할 일이 많아지는 연말, 뭔가 특별한 아이템을 찾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전시를 보는 것 자체가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식물의 섬>

<식물의 섬>은 위트 있는 작업물로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파도식물>과 니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미수아바흐브>의 디렉터 김미수가 함께 기획했다. ‘다시 여행을 꿈꾸는 여덟 개 섬의 식물들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될 연계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서플라잉 마켓’은 재밌는 것을 만드는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참여하는 마켓으로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참여 작가: 파도식물, 김미수
일정: 12월 16일까지
장소: 서플라이서울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9
방문정보: 인스타그램

ⓒ Maeng Min Hwa / O VOIS, 2018

<르 코르뷔지에: 빌라 사보아의 찬란한 시간들>

컨텐츠 플랫폼 오부와가 <르 코르뷔지에: 빌라 사보아의 찬란한 시간들>의 출간을 기념해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장-필립 델롬의 원화를 만날 수 있는 동명의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그의 원화는 책에 실린 15여 점 외 가구 브랜드 비트라와의 협업, 그리고 빌라 사보아를 배경으로 한 10여 점의 작품이다. ‘르 코르뷔지에 건축 3부작’을 준비하는 오부와 출판사는 유명 건축물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배경으로 이들이 걸작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한다.

참여 작가: 장-필립 델롬, 장-마크 사보아
일정: 12월 16일까지
장소: 더레퍼런스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24길 44
방문정보: 인스타그램

<MICKEY IN SEOUL>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올해로 탄생 90주년을 맞은 미키 마우스의 기념 전시 <MICKEY IN SEOUL>를 통해 말이다. 이번 전시는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아트워크와 디즈니랜드를 재현한 포토존 등이 연출된다. 또한, 국내 아티스트 9명이 재해석한 미키 마우스 몰드가 전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 오프닝을 위해 입국한 미키 마우스는 연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서울 전역을 누비고 있다.

참여 작가: 김동유, 김건주, 양승진, 여동헌, 우국원, 차인철, GRAFFLEX, KELLY PARK, SUBSUB
일정: 2019년 1월 6일까지
장소: 에비뉴엘 아트홀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방문정보: blog.naver.com/a_arthall

<VICE VERSA>

갤러리 ERD는 회화와 디자인 영역을 아우르는 아티스트 김충재의 첫 개인전 <VICE VERSA>를 개최한다. 전시는 작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형태다. 다수의 디자인 페어와 단체전에서 볼 수 있었던 담백한 매력의 조형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김충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회화 작품이 필수 관람 포인트다. 또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 김충재
일정: 2019년 1월 19일까지
장소: 갤러리 ERD |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13가길 25-1
방문정보: 인스타그램

<The Lovers>

<The Lovers>는 영상감독 장세희와 음악감독 이범의 미디어아트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이자, 갤러리스탠이 2015년부터 개최해 온 <귀로 듣고 마음으로 보는 전시 – 소리전>의 네 번째 이야기다. 올해의 주제는 사랑.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는 5개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

참여 작가: 장세희, 이범
일정: 12월 14일 ~ 2019년 1월 20일
장소: 갤러리스탠 |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12길 45
방문정보: www.gallerystan.com

<JAEIN>

성북동에 위치한 플린츠가 이규태 작가의 <JAEIN>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JAEIN>은 작가가 그동안 다양한 장소를 여행하며 경험한 것을 자신의 화폭에 담은 작품 모음집이다. 단순한 아카이브가 아닌 페이지마다 이야기가 담겨있어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 책을 디자인한 스팍스에디션이 작가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마운틴 문진 철조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 이규태, 스팍스에디션
일정: 2019년 1월 26일까지
장소: 플린츠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23길 15
방문정보: 인스타그램

<섬세함에 열정을 담다>

지난 5월 구슬모아당구장 전시를 마친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작품을 다시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초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갤러리 알부스에서 진행되는 그의 개인전 <섬세함에 열정을 담다>가 오는 12월 14일부터 진행된다. 에렘의 대표적인 0.1mm 선 건축물 파사드와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보자. 건축 드로잉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에 담긴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참여 작가: 티보 에렘
일정: 12월 14일 ~ 2019년 2월 14일
장소: 알부스 갤러리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8길 26
방문정보: www.albusgallery.com

<Keep Tomorrow Free>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핀란드 출신 아티스트 아누 킬팰레넨의 첫 국내 개인전이 개최된다. 만화적이고 알록달록한 페인팅으로 가득 메운 작품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가의 작품명이자 이번 전시의 제목인 <Keep Tomorrow Free>는 영국의 작가이자 시인인 데이비드 로비리아드의 작업에서 인용되었다. 이는 개인의 삶에서 찰나 같은 순간을 지극히 주관적인 차원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졌다.

참여 작가: 아누 킬팰레넨
일정: 12월 8일 ~ 2019년 2월 24일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
방문정보: www.everydaymooon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