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그맨 유세윤과 프로듀서 뮤지가 말하는 UV의 음악관

“트렌디 한 것을 좋아해 버리면 또 지날까봐.”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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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뮤지가 UV로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 2010년이었다. UV신드롬은 거리를 장악했고 복고 열풍을 일으켰다. 흐름을 잘 탔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단호하게 말해, 흐름을 모르는 자는 운을 얻지 못한다. UV의 멜로디와 노랫말은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친 이상형보다 더 또렷이 기억됐다.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공감하지 못했다면 신드롬은 없었다.

레트로한 콘셉트는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지만, 틀렸다. 수를 꾸민 것이 아니라 유세윤과 뮤지를 나타낸 것이었다. “트렌디한 것을 좋아해버리면 또 지날까 봐.” 이른바 7080시대를 음유하는 UV는 새로운 것을 섣불리 좋아하기 무섭다. 개그맨과 프로듀서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 UV. 이들에게 음악은 젠가다. 신중히 임하지만 재밌고 스릴 넘치는 장난감 같은 의미다. 이들의 진중한 이면을 보고 싶었다. 아래는 여타 TV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UV의 음악 이야기다.

UV가 만드는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국한하기 힘들다. 하나의 앨범에도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기 때문인데, 한 장르를 고른다면 무엇일까?


유세윤(이하 유): 아마 레트로 아닐까? 정체성은 사춘기 때 좋아했던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그 감성을 기반으로 복고에서 출발했다. 뮤지가 제일 잘하는 것도 레트로다.
뮤지(이하 뮤):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둘 다 트렌디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유: 무서워하는 것 같다. 좋아해버리면 또 지날까 봐.

지나버린 가장 그리운 시대가 언제인가?

뮤: 나는 인터넷이 없었던 때, 음반을 찾아다니던 때가 좋았던 것 같다. 정보가 많이 없어서 소중하다는 느낌도 있고. 요즘에는 30초 정도 듣다가 느낌이 오지 않으면 바로 넘기잖은가. ‘음악의 소중함’이라면 좀 유치하지만 그래도 곡을 끝까지 감상하던, 인터넷이 없던 그 시절이 그립다.
유: 사실상 경험한 건 1990년대라 그때의 음악이 그립다. 그런데 경험은 못했지만 7080 음악을 들어보면 ‘이때 사람들은 음악으로 되게 많이 풀었던 것 같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풀었다?

유: 악기를 많이 안 썼지만 감히 지금 따라 할 수 없는 흥이 느껴진다는 말이다. 억압이 강했을 때라.

UV의 음악에선 디스코나 뉴 잭 스윙 요소가 느껴진다.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나?

뮤: 두 가지 느낌이다. 나는 디스코나 흑인 음악에 영향을 받는다면, 세윤이 형은 반대로 록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두 장르가 조화롭게 들어맞는다. 흑인 음악과 록의 느낌이. 흑인과 백인의…(웃음)
유: (폭소)난 둘 다 좋아한다.

흑인과 백인이라. UV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면?

유: 뮤지랑 이야기했는데, 다음에는 더 내려가자고 했다. 악기를 많이 안 써도 흥이 나게끔. 옛 시대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흥을 뿜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뮤: 난 오히려 ‘고래사냥’ 느낌이랄까. 컨트리 또는 포크 같은 것. 계속 더 역행을 해보고 싶지 컴퓨터로 다가가고 싶지는 않다.
유: 골덴 바지에 체크 남방 입은 ‘해바라기’.
뮤: 녹색지대. 내가 얇은 음 하고.
유: 내가 거친 음 하고.

역시 쿵짝이 잘 맞는다. UV의 특징은 뭘까?

뮤: 가사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이 정도 소재나 테마는 우리뿐 아니라 모두가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어렵게 꼬아서 쓰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가사로 쓴다. 그것이 우리 특징이 아닐까?
유: 가사에 대해 이야기하면 ‘굳이 이걸 노랫말에 붙일 이유가 있을까?’ 하는 가사들이 많아 대중이 공감을 조금 더 빨리 해주는 것 같다. 두루뭉술하지 않고 직접적이니까.

UV가 생각하는 대표곡은?

: 우리는 우리 곡 들을 때마다 항상 감탄한다.(웃음) ‘아 이 노래 참’ 하면서.
유: 나는 ‘조개구이’. 다른 앨범과 비교해 분위기도 다르고 편곡도 정말 잘 됐다.
뮤: 예전에는 ‘집행유애’를 좋아했는데, 갈수록 ‘쿨하지 못해 미안해’가 진짜 UV스러웠다고 생각한다. 바뀌는 것 같기는 한데 요즘은 우리 노래 중에 가장 소중하다고 하면 ‘쿨하지 못해 미안해’ 다.
유: 출발이었으니까.

‘쿨하지 못해 미안해’를 처음 들었을 때가 벌써 9년 전이다. 꾸준한 활동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뮤: 내 경우에는 UV활동할 때만 온전히 우리 생각대로, 그 누구의 얘기에도 관여하지 않고 우리 것만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재밌고 즐겁다. 내 솔로 앨범만 해도 남을 의식하고 만든 면이 없지 않은데, 우리 생각과 우리 좋은 대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UV 작업할 때뿐이라 계속하고 싶어진다.
유: 나는 이 음악 작업을 통해 뮤지를 만나 얘기하고 웃고 떠들고 음악을 만들고 또 이 음악이 발매되고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통해 웃고 떠들고 놀고 이런 게 너무 즐겁다. 그리고 작업할 때 뮤지가 너무 웃기다. 다시 한번 이제 마음속으로 확정을 지었는데,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웃긴 사람이다.

즐길 수 있는 것이 음악이라 더 흥겨워 보인다. 입소문이랄까? UV의 음악은 그렇게 입과 입을 통해 알려지는 것 같다.

뮤: 우리는 정말 아무런 마케팅도 안 한다. 세윤이 형에게 ‘형 이런 거 홍보할까? 또는 마케팅할까?’ 물으면 ‘아냐 아냐 하지 마.’ 이런 식이다. ‘자연빵’이라는 것의 기대감? 정말 마케팅과 홍보 없이 그냥 우리 생각으로 쓴 노래들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반응하는 게 즐겁다.
유: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계속 놀고 또 만나고 먹고 마시고 얘기하고.
뮤: 같이 음악 하는 분들(피처링 가수)도 흔쾌히 수락하는 이유인 것 같다. 우리가 어떤 느낌으로 음악을 하는지 아니까.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어 좋다.

실제 UV가 즐겨 듣는 음악은?

뮤: 난 겨울이 되면 항상 스탠더드한 재즈를 듣는다. 예를 들면 쳇 베이커의 ‘I fall in love too easily’ 같은.
유: 지금 플레이 리스트를 뒤져보니 7080 가요뿐이다. 얼마 전에 과메기 먹을 때 틀어놓은 곡들이 7080이라.
뮤: 나도 가요는 7080노래만 듣는다. 1990년대도 노래도 안 듣고. TV 프로그램도 7080 콘서트를 즐겨 본다.

가장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피처링 가수는 누구인가.

유: 다들 우리 콘셉트를 다 이해하고 해줘서 한 명만 꼽기는 어렵다.
뮤: (박)진영이 형이 제일 잘 묻어난 것 같다.
유: 진영이 형이 안무도 직접 하시고.

둘의 케미스트리의 비법은?

유: 양보와 포기? 예를 들면 내가 무엇을 하자고 제안하면, 뮤지가 ‘아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라고 했을 때 바로 ‘오케이. 그러지 말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상대방이 ‘NO’라고 했을 때 바로 인정해줄 수 있는.
뮤: 형이랑은 다 잘 맞는다. 음악도 방송도 잘 맞고, 술 마셔도 재밌고, 싸운 적도 없고.

‘둘이 왜 이렇게 잘 맞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나?

유: UV를 통한 일상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UV는 우리 삶에 한 이벤트로 계속 남아 있을 뿐이다. 뮤지도 프로듀서와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고 나도 메인 업무가 있으니까. 우리 둘의 단출한 음악 동호회같이.
뮤: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음악을 만든 적이 없다.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뮤: 아 옛날엔 이런 질문에 대답 정말 잘했는데
유: 난 마이클 잭슨.
뮤: 마이클 잭슨밖에 없는 게 너무 싫어. 난 다른 얘기를 하고 싶은데 늘 마이클 잭슨밖에 없다는 것도 별로고. 솔직히 음악을 꾸준히 하는 분들이 다 멋있다. 음악을 꾸준히 한다는 게 사실 정말 어렵거든. 그래서 한 명을 존경하는 것은 어렵고, 돈을 벌려고 음악 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다 멋있다.

결국은 UV가 가장 멋지다?

뮤: 뭐 우리가 그중 한 팀 일수도 있고.

아래는 UV의 히트곡에서 키워드를 도출한 질문이다. 5가지 궁금한 질문을 모아봤다.

가장 쿨하지 못했던 기억?

유: 중학생 때 음료수 내기 농구를 했는데 졌다. 지금은 승부욕이 없지만, 그땐 왜 그랬는지. 세 판 연속 져서 화가 났다. 세 판을 졌으니까. 친구들이 1.5리터로 사오라고 했고 난 그럴 돈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집에서 돈을 가져와 음료수를 샀다. 그런데 화난 상태로 씩씩거리며 이야기하니까 친구들이 ‘ 아 됐어. 안 먹을래’라고 말했다. 그 순간 ‘그래? 안 먹는다고?’ 하면서 콜라를 바닥에 막 뿌렸다. 그 순간이 지금 생각해도…
뮤: 나는 스스로 경쟁을 안 좋아하고 경쟁이 싫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한테 겉으로 얘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음악이나 노래를 주제로 한 경쟁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가. 물론 즐기려고 출연하는데 막상 경쟁에서 지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다. 나는 경쟁하는 사람이 아니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면 속이 쓰리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질 때나 더 잘할 수 있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면 성질이 난다. 그럴 때 좀 쿨하지 못한 것 같다. 승부에 굴복하지 못할 때.

집행유예로 가장 곁에 두고 싶은 소중한 것은?

유: 가족은 너무 뻔한가? 집행유예에 가족은 좀 그렇잖아.
뮤: 뭐 추억 아닐까? 어릴 때 추억. 나만 알고 있거나 내가 경험했던 추억.
유: 멋있게 늙는 것도 좋지만, 젊음을 좀 가둬 둘 수 있다면 좋겠다.
뮤: 연예인이 아니고 방송을 안 했을 때, 약간 막 살던 어떤 날. (웃음)
유: 부산에서 그…(웃음)그…여관(웃음)

이태원에서의 에피소드는?

뮤: 그때는 이태원이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다. 이런 얘기 해도 되나? 라면을 먹고 있는데 남자한테 대시를 받았다.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때. 그 사람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가 나에게 그것도 라면을 먹고 있는데. 그 면발…빠는 모습이(폭소) 좀 충격이었다. ‘이태원 프리덤’이 흥행한 후 혼자 차를 몰고 가는데 이태원 시장 매장 8곳에서 연속으로 ‘이태원 프리덤’이 나오더라. 그때 진짜 소름이 쫙 끼쳤다.

감회가 달랐겠다.

뮤: 그때 처음 느꼈다. 아, 이 맛이구나. 유명해진다는 맛이.

지금 부인과 결혼 승낙을 받기까지 어려웠던 점?

유: 안 어려웠다. 결혼하고 어려웠지. (웃음)
뮤: 나는 조금 어려웠다. 연애할 당시 나는 수입도 없고 백수였다. 아내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도 받고 총망받는 학생이었다. 그러다 보니 섣불리 지금의 장인 장모을 찾아뵙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생각한 게 한 번도 안 찾아뵙고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냈다. 손 편지도 써보고. 오히려 나중엔 궁금해하시더라. 이 쯤 되면 올 만한데. 부모님께서 최대한 나를 보고 싶게 만들었다.

연애를 오래했나?

뮤: 한 5년 정도.
유: 비슷하다. 연상이고 연애 6년 하고.
뮤: 결혼도 같은 해에 하고.

설마 했던 가장 황당한 기억은?

뮤: 너무 많아 그런 건. 말할 수 있는 게 몇 개 없지. 나는 내가 방송을 하고 있을 줄이야. 한 번도 생각 못 해봤는데. 이게 다 형 만나고 조금 새롭게 시작된 인생이긴 하다. 그전까지는 사실 가수도 큰 생각이 없었다. 그냥 음악 열심히 만들어야지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보니까 내가 방송을 하고 있더라.
유: 설마 했는데 혹시나 한 게 있다. 되게 생색내는 것 같은데 저도. 싸이 형이랑 통화를 했다. 그러면서 형이 요즘 ‘강남스타일’ 얘기가 나와서 “그거 실은 ‘쿨하지 못해 미안해’ 보고 오마주한 거야”라고 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라 말했다. 그 감성이 B급 감성이다. 고퀄 B급 감성. 우리랑 좀 같은 그림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싸이 형이 먼저 얘기하더라.

번외 질문인데, 유세윤은 <하입비스트>에서 다루는 브랜드도 즐겨 입는 것 같다. 베트멍, 슈프림 등 관심 없다고 하기엔 특별해 보인다.

유: 한 2년 전, 스타일리스트가 있었다. 아무래도 협찬 옷은 같은 옷으로 계속 입게 되니까 불편하더라. 내 옷을 입는 게 퀄리티도 더 높아 보일 때도 있고. 그 후 점차 내 옷을 입게 됐다. 보통 방송 회차마다 겹치게 않게 입기 마련인데, 생각을 바꿔서 ‘겹치면 어때, 겹치더라도 내 옷을 입자’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옷을 사기 시작했다.

가장 아끼는 운동화가 있다면?

뮤: ‘개소리야’ 뮤직비디오에 나왔던 조던4.
유: 난 뭘 제일 아끼나? 저번에 발렌시아가 스피드 러너를 신고 줄넘기해서 로고가 다 지워졌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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