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20주년 기념 역대 로고 타임라인
한 달밖에 살아남지 못한 비극의 로고는?

구글이 9월 4일부로 스무 살이 되었다. 이를 기념해 <하입비스트>가 역대 구글의 로고 변화를 총정리했다. 아래 구글의 첫 로고부터 단 한 달만 사용된 비극의 컬러웨이 그리고 현재의 최신 폰트까지 감상해보자.
이밖에 구글 검색창에 거의 매일 바뀌는 ‘구글 두들’ 아카이브는 여기서 감상할 수 있다.
1997년 9월
8비트 게임에서나 볼 법한 구글의 첫 로고는 설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스탠포드 대학에서 구글 론칭 전 베타 프로젝트로 연구 중일 때 사용되었다. 1996년에 탄생했지만, 대중은 1997년부터 볼 수 있었다.
1998년 9월
1998년 내내 사용된 바스커빌 볼드 폰트 로고는 처음에 파란색 ‘G’ 대신 초록색 ‘G’였다. 초록색 ‘G’는 단 한달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1998년 10월
‘G’를 파란색으로 바꾼 로고에는 그림자와 느낌표를 추가했다. 느낌표는 당시 인기가 많았던 야후!의 영향. 이 때 업그레이드한 컬러 콤비네이션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 로고조차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았다.
1999년 5월
1999년에는 느낌표를 다시 지우고 폰트를 카툴로 바꿨다. 스탠포드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루스 케다는 로고 디자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날씬한 글씨체를 택했다. 이는 무려 11년 동안 구글을 상징했고,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2010년 5월
카툴 로고는 추후 문구의 그림자와 알파벳 사이의 간격을 줄여 세련됨을 강조했다. 두 번째 ‘o’의 색깔도 레몬과 가까운 노란색에서 겨자에 가까운 노란색으로 바꿔 무게감을 더했다.
2013년 9월
그림자를 완전히 배제한 모습이다. 입체감이 없는 납작한 로고는 디지털 시대의 정점을 상징한다.
2015년 9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최신 로고의 폰트는 산스 세리프다. 기존 로고들의 흘림글씨는 전혀 볼 수 없는 기하학적 디자인이다. ‘e’의 비스듬한 각만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