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꿀팁’, 비에 젖은 신발 빨리 말리는 방법 3가지
맥주병, 쌀, 비닐봉지만 있으면 된다.
난데없이 찾아온 장마 소식에 현관 앞 신발이 마를 날이 없다. 집 밖을 오고 가며 속이 질척거릴 만큼 젖어버린 신발은 제때 말리지 않으면 악취는 물론, 뒤틀림으로 인해 신발이 아예 상해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소중한 신발을 매번 버릴 수는 없는 법. 집에서도 젖은 신발을 빠르고 간편하게 말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비닐봉지와 헤어드라이어
날씨가 좀처럼 개지 않는 장마철에는 인위적으로 뜨거운 열기를 활용해 말리는 방법이 최선이다. 우선 신발이 넉넉히 들어갈만한 크기의 비닐봉지를 준비한 후 입구 반대편의 양쪽 모서리를 오려낸다. 다음으로 젖은 신발은 봉지 속에 넣고, 헤어드라이어로 열기를 불어넣으면 끝. 단 바람이 새지 않도록 비닐봉지 입구로 헤어드라이어 헤드를 잘 감싸줘야 하며, 과한 열기로 신발이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간 세기로 헤어드라이어를 작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라스틱 박스와 쌀
집에서 ‘등짝 스매싱’을 당할 수도 있지만, 쌀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실제로 물에 빠졌던 스마트폰을 말리는데 효과적이라 알려진 방법으로, 특히 열에 약한 가죽 신발을 말리는 데 효율적이다. 먼저 신발 전체가 들어갈 수 있는 플라스틱 박스 안에 쌀을 손가락 두어 마디 높이까지 채워 넣는다. 그리고 쌀 위에 신발을 양옆으로 뉜 후 뚜껑을 닫으면 끝. 단, 신발이 약간 잠길 만큼 쌀 속에 밀어 넣어야 하며,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위해 신발 간의 간격을 띄어주는 것이 좋다.
신문지와 갈색 맥주병
신문지를 활용한 건조 방법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짙은 갈색 맥주병을 사용하면 그 건조 속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우선 볕이 잘 드는 곳에 맥주병을 놓고 그 위로 신발을 걸어둔다. 짙은 갈색은 병 속의 온도를 빠르게 높이며, 병 속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공기는 신발을 빠르게 말린다. 이때 마른 신문지를 맥주병 아래 깔아두면 주변의 수분기를 흡수해 더욱 효과적으로 건조할 수 있다. 만일 집에 갈색 맥주병이 없다면, 짙은 색의 와인병이나 음료수병을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