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신발·의류 공장 수천 개가 바다에 잠긴다?
지구 온난화가 스니커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
9년 뒤인 2030년에는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신발, 의류 공장 수천 개가 바다에 잠길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이 작성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캄보디아 프놈펜, 인도 티루푸르, 방글라데시 다카, 중국 광저우, 스리랑카 콜롬보, 베트남 호치민 등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10년 뒤에는 해수면 아래 잠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패럴뉴스>에 따르면, 보고서는 특히 호치민과 광저우는 각각 신발, 의류 공장의 절반 이상이 해수면 아래로 잠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은 중국, 베트남 지역에 생산 공장을 대거 가동 중이기 때문에 두 지역의 공장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 세계적인 제품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국제 노동기구 용역으로 작성된 해당 보고서는 약 반년 전에 발표됐지만, 최근 기후 대응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언급된 지역이 10년 동안 연간 한 차례씩은 홍수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에 높은 지대로 공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