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지는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었을까?

‘래퍼-빌리네어’의 투자와 사업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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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는 주요 비즈니스에 있어서 리스크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이달 들어 그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타이달의 최대 지분을 트위터 CEO 잭 도시에게 매각했고, NFT 업계에 뛰어들기 위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상표권을 신청했다. 그보다 조금 앞선 2월에는 샴페인 브랜드 아르망드브리냑의 본인 지분 절반을 LVMH에 약 6억3천만 달러, 한화 약 7천1백억 원에 넘겼다. 지난 10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규모를 열 배나 키워온 ‘래퍼-빌리네어’ 제이지가 다음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포브스>는 제이지의 수조 원의 재산을 분석하면서, 그의 재산 중 4억2천5백만 달러, 약 4천8백억 원은 ‘우버’, 귀리우유 회사 ‘오틀리’, 보험 스타트업 ‘에토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회사에 대한 현금 투자 및 지분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 시점 그가 보유한 개인 음원 권리는 2억 달러, 약 2천3백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는 아내 비욘세와 함께 예술품 및 부동산에 오랜 기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금액은 총 1억2천만 달러, 약 1천4백억 원에 달한다.

과거 제이지가 음악에만 집중하는 것은 쉬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성공을 이뤄낸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되었다.

자가용 항공기 시장의 우버라고 불리는 ‘제트스마트’에 투자한 2천만 달러부터 하이엔드 스포츠 바와 레스토랑의 인수 및 많은 주목을 받은 레코드 레이블 라카펠라 레코즈까지 폭넓은 사업을 통해, 제이지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분을 획득하는 것이 수입 흐름을 다각화하고 변동성을 줄여준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다양한 자산 군을 통해 더 많은 성장 기회를 붙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업 범위를 확장한 것은 아니다. 제이지는 본인이 관여하는 브랜드들이 모두 자기 자신을 확장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제 브랜드들은 제게 가까운 존재예요. 제가 무슨 애정도 없는 GM 같은 자동차 제조사를 운영하는 게 아니잖아요.”라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음악업계에서 자신의 레이블을 설립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그 음악 사업 포트폴리오는 락네이션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타이달을 통해 음원 스트리밍 시장으로 천천히 성장해갔다. 그는 이후 듀세 코냑과 아르망드브리냑에 큰 투자를 감행하며 본인에게 친근한 F&B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갔다.

마지막으로, 제이지는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이 성공의 큰 요소라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성공한 투자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는 본인이 어떤 사업 분야에 안착한 시점에 그 성취에 안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최근 큰 수익을 거둔 본인의 지분을 대량으로 팔아넘기면서 다음 스텝을 향해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달과 아르망드브리냑 지분 판매만 보더라도 그의 “끝난 건 끝난 거다”라는 태도는 명확하다.

이처럼 현명한 투자를 통해 제이지는 본인의 이름을 ‘음악 아이콘’뿐만 아니라 ‘억만장자가 되는 방식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로도 기억되게 만들었다. 제이지가 지금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업을 준비 중일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그것이 곧 우리를 놀라게 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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