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가 ‘도쿄 올림픽’ 경기 도중 기권한 이유는?
이번 대회 6관왕이 예상되던 차였다.

역사상 최고의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 그가 ‘2020 도쿄 올림픽’ 경기 도중 기권을 선언해 화제다. 27일 시몬 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 단체 결승전 첫 종목인 도마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뒤 곧장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복장을 갈아입고 돌아온 그는 기권 의사를 밝혔고, 남아 있는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도했다. 이날 시몬 바일스가 속한 미국 대표팀은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넘겨주며 2위에 올랐다.
시몬 바일스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그의 6관왕이 예상되던 차였다. 바일스는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 극심한 심리적 중압감을 토로하며 기권 이유를 밝혔다. 시몬 바이스는 지난 2018년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년에는 전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가 여성 2백60여 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아 수감됐고, 해당 사건은 미국에서 엄청난 이슈가 됐다.
해당 사건 이후 시몬 바일스는 미국 체조협회를 비난하며 경기장 밖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고, 이번 기권 소식이 전해진 미국 현지에서는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격려가 전해지고 있다.
This interview Simone Biles did with the NYT was so sad. On the physical toll the sport takes on her: https://t.co/Vtc97WYGBR pic.twitter.com/tsa614nq5e
— Kaitlan Collins (@kaitlancollins) July 27, 2021
never been prouder to be apart of such an amazing team with an amazing group of girls. we stepped up when we needed to and did this for ourselves. we do not owe anyone a gold medal, we are WINNERS in our hearts. 🤍
— Sunisa lee (@sunisalee_) July 28,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