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아트' 선정, 프리즈 서울에서 꼭 봐야 할 부스 5
9월 5일까지.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과 잠재력을 체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은 키아프와 함께 개최되었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은 최근 몇 년간 이루어진 미술 시장의 성장세에 긍정적인 효과를 더하기 위해 동시에 아트페어를 선보이는 반면 각각의 정체성은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번 행사를 선보였다.
프리즈 서울에 자리한 갤러리는 무려 110개 이상이다. 여기에는 떠오르는 아티스트의 작품은 물론, 거장의 작품들, 아시아 미술을 조명하는 섹션 등이 포함된다. <하입비스트>가 전개하는 <하입아트>가 꼭 봐야 할 부스로 선정한 곳은 총 5곳. 9월 5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즈 서울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면 아래의 목록을 참고하길 추천한다.
Tao Hui, Kiang Malingue, Booth F7
홍콩의 키앙 말링게 갤러리는 떠오르는 중국 아티스트 타오 후이의 최신 필름을 선보인다. <Being Wild>는 2022년 1월에 첫 공개된 단일 비디오로, 겹쳐놓은 두 대만 포크 가수의 멜로디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아티스트와 팬데믹을 동일시하는 히스테릭한 진심을 드러내는, 자포자기하지만 희망을 기대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Tavares Strachan, Perrotin, Booth A6
페로탕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뉴욕 기반의 아티스트 타바레스 스트라찬의 ‘갤럭시’ 시리즈. 아티스트는 역사적 서사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권력 체계, 식민지 억압, 인종 차별 등을 작품을 통해 설명한다.
Park Hyun-ki, Gallery Hyundai, Booth M6
한국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중 하나인 박현기의 작품은 갤러리 현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는 건축, 조각,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탐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자연물과 인공 영상을 병치한 명상적 작품이 그가 선보인 핵심 중 하나다. 또한 동서양의 문화에서 발견되는 상반된 모티프를 조화시켜 미술계 전반에 걸친 선입견에 도전하기도 했다.
Kimiyo Mishima, Sokyo Gallery, Booth F6
포커스 아시아 섹션에 자리한 교토의 소쿄 갤러리는 일본의 유명한 아티스트인 키미요 미시마의 세라믹 스컬프처를 전시한다. 존경받는 도예가 중 하나인 그는 찌그러진 콜라 캔, 전화번호부 등 평범하고 겸손한 주제를 활용하여 열정 넘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그의 미묘하고도 심오한 작품은 오늘날 전세계의 화두 중 하나인 심각한 환경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기 위해 ‘낭비’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Katherine Bernhardt, David Zwirner, Booth B14
데이비드 즈워너 부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캐서린 번하드의 작품.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색의 연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는 추상적 구도 대신 여러 대상을 가져다가 그 주변의 세계를 그리는 한계를 즐긴다. “미술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크면 클수록 좋다”라고 했던 아티스트의 말처럼, 실제로 감상하면 자극과 영감을 선사하는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리즈 서울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C, D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