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Guide: 브런치부터 술집까지, 부산 전포동 풀코스
실패할 일 없는 맛집 12곳.
부산에서 꼭 방문해야 할 동네로 떠오른 전포동의 위상은 여전하다. ‘전포카페거리’로 부상한 전포동은 이제 더 개성 있고 다양한 가게들이 생기며 부산의 상권 부활에 일조하는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치는 이곳에서 고른 맛집 12곳.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대 별로 구분한 선택지 중 어느 곳을 방문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아침 겸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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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컬러와 원목이 따뜻한 기운을 주는 오디너리부산은 프렌치 토스트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수프나 샌드위치, 타르트 같은 디저트 메뉴도 있지만 이곳에 간다면 프렌치 토스트 주문이 필수다. 그을리듯 구워 바삭한 동시에 쫀득한 식감, 여기에 크림과 과일을 함께 얹어 먹으면 최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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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본의 밥집을 연상시키는 사루각 20. 이곳에서는 그 색처럼 진한 동시에 깔끔한 카레를 맛볼 수 있다. 조금 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돈까스를 얹은 사루각 카레를, 새로운 느낌을 시도하고 싶다면 드라이한 카레와 수란이 조화를 이룬 미소 카레를 추천한다. 독특하게도 맥주는 물론 하이볼, 커피 등의 음료도 판매해 일본 여행 부럽지 않은 기분까지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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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쿠이 부산점은 ‘겉바속촉’ 돈까스로 유명한 대구의 맛집 대쿠이의 유일한 직영점이다. 메뉴는 단 하나. 안심, 특등심, 목살로 구성된 모듬 카츠를 판매한다. 이곳은 부위를 고를 필요가 없어 고민을 덜어주는 점에서 한 번, 각 부위별 특징을 잘 살린 맛에서 두 번 만족을 준다. 모듬 카츠에 포함된 온면의 식감 역시 웨이팅을 기꺼이 하게 만드는 요소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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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은 몰라도 전포동에서 ‘힙’이라는 수식은 구프의 것이다. LP를 트는 카페 겸 바인 이곳은 푸릇푸릇한 식물, 인센스 향, 그리고 음악으로 채워져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필터 커피를 포함해 하이볼, 위스키, 칵테일, 식사 겸 안주로 좋은 스몰 디시들이 공존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분위기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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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크 로스터스는 원두를 유통할 정도로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곳이라 맛에 있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준비된 원두가 다양한 만큼 평소와 다른 시도를 하기에도 제격인 곳. 어떤 커피를 마시는 지에 따라 다른 각 원두의 풍미가 메뉴판에 적혀져 있어 선택 또한 어렵지 않다. 여행 중에 방문했다면 이곳의 원두를 기념품으로 사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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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담은 디저트를 선보이는 노이알트. 말하자면 계절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만들기 때문에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올 겨울에는 금실 딸기의 맛에 집중한 타르트와 다양한 재료를 레이어드해 식감까지 살린 밤 파르페를 주문할 수 있다. 정성, 당도, 분위기. 노이알트는 그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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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느 동네를 가도 만날 수 있는 고깃집을 굳이 전포동에서 가야하는 이유는 단 하나. 기대 그 이상으로 맛있기 때문이다. 두루미는 사장이 수급한 고기 중 가장 맛있는 부위만 골라 손님상에 낸다. 그중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는 오겹살인데, 살코기와 비계의 적절한 비율과 선홍빛 때깔이 일품이다. 또한 김치, 고사리, 특제 소스가 함께 제공돼 만족도가 높다. 구워먹는 김밥, 꽃게 된장찌개 등의 식사 메뉴도 두루미만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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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비치비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자카야다. 추천 메뉴는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의 치비 함바가. 이외에도 시즈널 후르츠 사라다부터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 스프 카레, 카바야키 타마고카츠, 나폴리탄, 버터바와 아이스크림까지, 식사 겸 안주로 제격인 다양한 메뉴들을 제공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이를 위한 귀여운 메론 소다도 판매하니 부담없이 방문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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잌핔은 감각적인 동시에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와 와인을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인 곳이다. 낮에는 브런치 카페, 저녁에는 와인 바로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라자냐를 비롯한 파스타와 리코타 바질 토마토, 라구 바게트 등의 사이드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저녁에만 볼 수 있는 여러 식물의 그림자 역시 이곳의 매력 중 하나다.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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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포차는 수많은 리뷰가 인증하듯 맛으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술보다 굴보쌈을 먹기 위해 갈 정도로 윤기가 흐르는 보쌈과 실한 굴의 조합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꽃게탕 역시 인기가 높은 메뉴. 한 번 방문하면 내년 겨울이 또 기다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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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오렌지 컬러의 일본어 간판과 포스터가 매력적인 바리치는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선보인다. 일본식 계란말이와 감자구이, 굴 오차즈케, 수제 어묵, 문어 소세지, 초코 푸딩 등이 그 예다. 반면 주류 구성은 매우 다양하다. 냉장고를 가득 채운 각종 사케부터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 선호하는 주종에 따라 주문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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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최고의 야키토리’로 소문난 야키쵸리. 후쿠오카식 야키토리를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곳이기도 하다. 다찌에 앉아 원하는 부위의 꼬치를 주문하면 바로 구워주는 시스템.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고를 것을 추천한다. 사이드로 준비된 치즈 두부, 닭 오차즈케, 그리고 유자 셔벗도 좋은 인상을 주는 메뉴다. 100%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