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할리우드 노조 파업은 OTT 탓이다”
“OTT에는 충분한 수익성이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23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미국작가조합과 배우노조의 파업이 OTT 서비스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스튜디오가 배우와 작가에게 지급할 돈이 없는 이유는 스트리밍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려도 수익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올여름 노동 협상의 난맥상 중 하나는 스튜디오들이 돈이 부족해서 임금을 줄 수 없다고 말하는 내용이었다. 이는 그들이 비즈니스를 제대로 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전과 같은 수준의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은 업계 전체를 혼란에 빠뜨렸고, 모두에게 문제를 야기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놀란은 2021년 자신이 대부분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던 워너 브라더스가 신작 17편을 극장과 HBO 맥스에 동시 개봉하겠다고 발표하자 “워너는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극장이나 집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말 그대로 이를 해체하고 있다. 그들의 결정은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