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아이폰 이용자도 ATM 출금이 가능해진다?
드디어.

오는 12월부터 국내 아이폰 이용자도 ATM을 통해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모바일 간편결제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금액은 7천3백26억 원이다. 이는 2020년의 4천4백92억 원보다 63.08 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그간 아이폰 이용자가 ATM 출금 시스템을 이용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한국은행, 금융결제원은 새로운 은행 ATM 결제 서비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해당 주제는 지난 31일 ‘2023년도 전자금융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금융결제원 김영욱 팀장은 “NFC 방식의 터치형 결제는 하드웨어 보안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 비용이 비싸다”면서 “QR결제 방식은 모든 은행의 ATM에서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명했다. 이어 그는 “QR 태깅 방식은 삼성페이, 애플페이 같은 터치형 간편결제보다 가맹점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소득이 높지 않은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결제 단말기 보급과 인프라 구축의 제한으로 인해 QR 방식의 결제가 널리 보급됐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문정호 과장은 “한국은 특정 지급 수단 및 결제 방식에 집중한다”며 “이 현상은 결제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QR코드는 새로운 선택권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9월 ‘QR코드를 통한 소액 지급결제’ 관련 표준안 협의를 완료했다. 이들은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QR 결제 테스트를 실시하고, 12월 6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