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 ‘히어로물’ 제작 중단한다?
몇 가지 조건에 부합하면 해준다고.
<왓치맨>,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히어로물 제작을 중단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 리포터> 인터뷰에서 “더 이상 히어로 장르에 대한 흥미가 없다”고 성명했다. 그러면서도 몇 가지 경우의 수에 한해서는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잭 스나이더가 조건에 맞을 때 참여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한 곳은 DC 유니버스와 마블 스튜디오다. 잭 스나이더는 DC 유니버스의 제임스 건이 개편된 세계관에 합류시킨다면 <더 배트맨 – 파트 II> 각색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그래픽 소설을 표현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어 마블 스튜디오와는 <엘렉트라 리브 어게인>(1990)을 각색한 영화를 연출해 볼 수도 있겠다고 전하면서도 “예전과 같은 열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데어데블>(2003), <엘렉트라>(2005)는 각각 벤 애플렉과 제니퍼 가너가, <데어데블>(2015)는 찰리 콕스와 엘로디 융이 연기했다. 잭 스나이더는 DC에서 히어로물을 만들던 시절에 대해 “결국 다른 길로 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