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통신사, 스타링크가 한국에 설립됐다
통신 3사 구조에 변화의 바람이 불까?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한국에 설립됐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국내 사업을 유한책임회사 스타링크코리아를 지난 8일 설립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3만 개 이상의 인터넷 중계용 위성을 촘촘히 배치함으로써 바다와 하늘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은 회사다. 기존 정지궤도 위성과 달리 낮은 궤도에 위치해 LTE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가 강점이다.
스타링크코리아는 2023년 2분기 대한민국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정부로부터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국경 간 공급 승인 허가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검토를 마치고 3월 말 혹은 4월 초 중 스타링크코리아를 회선설비 미보유 기간통신 사업자로 등록할 전망이다. 다만, 국경 간 공급 승인 절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의 글로벌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오는 2분기 국내 서비스를 위한 한국법인 설립을 마치고 지사장과 직원 확보에 나섰다. 국내에는 유·무선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오지가 거의 없는 만큼 일반적인 위성인터넷 사업 대신 국내 사정에 정통한 통신 전문가를 영입하고 항공기·선박 대상 영업과 이동통신 3사와 공동사업 제휴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허가가 떨어지면 스타링크코리아는 즉시 국내 위성인터넷 사업을 시작하고 국내 사업 담당 사장을 포함한 영업 인력을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타링크코리아가 일반인이 아닌 항공기, 선박 회사 등을 상대로 영업을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