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충돌 가능성이 역대 가장 높은 소행성이 발견됐다
충돌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소행성이기도 하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나사)가 소행성 ‘2023 DW’가 오는 2046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소행성 중 충돌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계산됐다.
2023 DW는 칠레 산페드로데아타카마천문대의 소행성 관측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됐다. 추정 지름은 약 50미터로, 1908년 시베리아 동부 퉁구스카강 인근 숲에 떨어진 운석과 비슷한 크기다. 당시 12메가톤급 폭발 충격으로 2000㎢가 넘는 숲의 나무 8천만 그루가 쓰러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나사는 소행성이 2046년 2월 14일 지구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충돌 확률은 8일 기준 6백25분의 1이며 수치는 매일 바뀐다고 언급했다. 충돌 위험 지역은 인도양에서 태평양을 지나 하와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를 잇는 미국 서부와 동부 해안까지다. 다만, 나사는 2023 DW의 위험성은 지구 근접 소행성의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충돌 확률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추가 관측을 통해 궤적이 더 명확해지면 위험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