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카사블랑카 2023 SS 룩북 살펴보기
모델과 포토그래퍼의 시대는 끝났을까?

카사블랑카가 인공지능으로 만든 2023 SS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멕시코의 풍경에서 영감받은 해당 룩북은 짙은 색감과 독특한 질감을 제외하면 일반 브랜드 룩북과 다를게 없다. 그러나 룩북엔 그 어떠한 실제 모델과 옷도 등장하지 않는다. 모든 이미지가 인공지능으로 생성됐기 때문이다.
카사블랑카의 창립자 샤라프 타제르가 <비즈니스 오브 패션>에 밝힌 바에 따르면 해당 룩북은 브랜드 창립자와 아트 디렉터 스티브 그라임스의 농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룩북 사진은 패션 포토그래퍼 루크 누젠트가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카사블랑카는 인간의 창의성과 모델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려 했다고 비판받았다. 이에 대해 타헤르는 “많은 사람은 모델과 포토그래퍼의 시대가 끝났다고 하지만 이는 그저 새로운 지평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해당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창의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인공지능 룩북을 제작하는 데에는 일반적인 캠페인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노력이 들었으며, 기획 과정엔 스타일리스트와 조명 감독, 세트 디자이너 등을 포함해 총 열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또한 카사블랑카는 이미지의 정확성을 위해 실제 모델 피팅 과정도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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