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고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리는 행성보다 젊고, 수명도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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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토성의 고리가 사라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토성을 탐사하는 나사의 ‘카시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사실이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공전한 탐사선 ‘카시니 하위헌스’가 토성의 고리가 행성에 비해 젊고, 수명도 짧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연구원 측은 이에 대해 “우리의 결론은 토성의 고리가 천체 기준에서는 상대적으로 젊다는 것”이라며 “토성의 고리는 토성만큼 오래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토성의 고리는 대부분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극히 일부만이 부서진 유성과 운석에서 온 먼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카시니는 마지막 여정에서 고리의 질량과 고리의 물질이 행성으로 떨어지는 속도를 측정했다. 연구원들은 이를 계산해 고리는 매초 1.5톤에 달하는 질량을 소실하고 있으며, 따라서 언젠가 소멸할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고리의 질량 소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토성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얇은 고리를 가진 천왕성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토성이 크고 선명한 고리를 가지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