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개 이상 스타일을 소개한 베이프 2023 FW 헤드 쇼 전체 보기
브랜드 30주년 기념.
베이프가 브랜드 30주년을 기념하는 헤드 쇼를 개최했다. 헤드 쇼는 베이프가 매년 한 번 진행하는 행사로, 음악과 패션을 한곳에서 소개한다.
베이프는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쇼에 댄스, 스케이트, 음악, 스포츠 등 베이프가 지난 30년간 소개한 여러 문화를 녹여냈다. 컬렉션에는 메인 라인과 에이프, 베이프 블랙, 베이피, 에이피 등 4개 서브 브랜드에 수록될 1백 개 이상의 룩이 포함됐다.
플래그십 라인인 베이프 2023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실루엣과 현대적인 실루엣을 선보였다. 핵심 테마는 ‘스포츠 마니아’, ‘칼리지 클래식’, ‘데님 페인터’ 세 가지다. ‘스포츠 마니아’는 미국 서부 해안의 1990년대 힙합 패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라인 전반에 걸쳐 베이프 모노그램 문자 패턴과 ‘ABC 카모’ 프린트를 녹여냈다. 최근 ‘Y2K’ 트렌드에 힘입어 아이스 아웃 주얼리를 매칭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칼리지 클래식’은 베이프가 오랫동안 영감으로 언급한 미국 대학 스타일을 재해석했다. 1990년대 미국 교복 스타일을 시그니처 패턴과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소개했다. 특히 베이프 체크 프린트는 재킷, 셔츠, 이너웨어 등에 적용됐다. 레더 베이스볼 재킷, 눈송이 장식 니트 스웨터, 스포츠웨어 컷 등 다채로운 실루엣이 컬렉션에 포함됐다.
‘데님 페인터’는 미국 아티스트 잭슨 폴락을 향한 헌사다. 워크웨어와 데님을 주로 다룬다. 여기에 베이프의 새로운 ‘아트 카모’ 프린트를 배기 코트, 와이드 팬츠, 액세서리 등에 매칭한 점도 흥미로운 요소다.
에이프 라인은 스케이트보드에서 받은 영감을 전면에 내세웠다. 채도가 높은 톤의 아이템이 주를 이뤘으며, 그중에서도 살구색 트랙 수트는 베이프의 문페이스 모노그램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카무플라주를 활용한 트랙 수트와 코튼 베스트, 저지 소재 스웨터와 패치워크 팬츠 등이 쇼에 등장했다. 베이프 블랙은 ‘레트로 아웃도어’에서 모티브를 얻어 니트 스웨터, 포멀한 의상, 실용적인 스포츠웨어 등을 선보였다.
베이피는 현대 여성을 위한 오피스 아이템을 전개한다는 명목 아래에 정교하게 재단된 수트와 기능적인 워크웨어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에이피는 일본 갸루 서브컬처와 Z세대 문화를 기념했다. 크롭 톱, 미니스커트, 플랫폼 부츠, 레그 워머 등 아이템은 하라주쿠를 비롯한 일본 갸루 문화를 연상케 한다. 이 또한 브랜드의 상징적인 카무플라주를 적극 활용했다.
베이프 2023 가을, 겨울 헤드쇼는 상단에서 볼 수 있다. 전체 영상은 아래에서.
